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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유 May 01. 2024

취미가 뭐예요?

취미부자의 나를 돌보는 시간

특기는 없지만 취미는 많다. 처음부터 취미를 다양하게 즐겼던 것은 아니다. 코로나로 두 아이를 가정 돌봄 하는 동안 그나마 해오던 활동은 교육서 읽기 정도였다. 집에서 온종일 아이들을 양육하느라 취미를 즐기고 살아가기엔 육아가 고되고 삶이 팍팍했다.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아이들은 다시 기관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나 홀로 집안에 남겨진 시간을 얼마나 목말라했던가. 오랜만에 혼자 있는 시간은 완벽에 가까우면서도 꽤 낯설었다. 들뜬 마음에 무엇부터 해야 할지 집안일의 순서도 갈피를 못 잡을 만큼 설레었다. 창가로 떨어지는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음을 감지했다. 그 순간 아이들이 기관에 가고 난 오전의 쓰임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상의 집안일을 멈추고 나를 돌보는 일에 뛰어들었다. 

1. 한 번쯤은 생각해 봤지만 나와 어울리지 않다 생각하고 포기했던 것

2. 재능이 없어 못할 거라 생각했던 것

3. 그냥 해보고 싶은 것

아묻따 정신으로 도장 깨기 하듯 새로운 무언가를 신명 나게 배우고 도전했다. 완벽할 필요는 없었다. 그 행위를 하는 동안 잡생각 없이 즐기면 되는 거니까. 꾸준히 즐기면 그것이 바로 취미인 것이다.

누군가 "취미가 뭐예요?"라고 묻는다면,

보태니컬 아트, 패브릭 아트, 민화 그리기, 수영, 러닝, 산책, 독서, 글쓰기....... 취미부자입니다.



#한달매일쓰기의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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