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다이 얀(tie-dye yarn)

우리가 서로 스며들기에 아름다워

by 섬세영

나는 찬음료를 즐기지 않아 그래도 널 생각해 얼음을 얼고, 나는 삼겹살을 좋아하지 않지만 네가 좋아하기에 삼겹살 맛집을 검색하곤 해.


너는 뜨개질과 거리가 멀지만 나를 위해 기꺼이 실가게에 같이 가주고, 너는 책을 읽지 않지만 그래도 날 위해 새로 생긴 서점을 찾아 알려주곤 해.


나의 색이 어느새 너의 색으로 물들고, 너의 색이 어느새 나의 색으로 물들어,


우리의 삶은 이렇게나 다른데 이렇게나 잘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