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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e blind 시

별 볼 일 있나요

by 제삼열

별 볼 일 없이 산다는 건

너 같은 꼴통이 맞춤하다


까마귀는 희번득 발톱을 세우고

맞춤한 너에게 셋 둘 하나


세상의 모든 일용할 양식은

하오의 간식보다 희번득 할밖에


허리 굽혀 식탁을 더듬을까

창자가 희번득 손끝을 데인다


별 볼 일 없어 겁대가리 없는 꼴통이

너 때문에 별 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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