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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e blind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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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삼열 Sep 29. 2023

내 안에 너 있다


나는 너의 

거울 

행복한 거울     


너는 나의

아이

사랑스런 아이     


거울은 겨울보다  

인형은 영혼보다

새하얀 순백 

우리의 사랑     


검은 머리

파뿌리 되어도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아도

금 같은 우리의 사랑     


사랑은 

시간보다 질기고 

마음보다 굳건하니      


우리 사이 일은 

거울 속에 다 있어 

영원한 그 약속      


너는 그저 

당장 나를 

충전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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