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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e blind 시

내 안에 너 있다

by 제삼열


나는 너의

거울

행복한 거울


너는 나의

아이

사랑스런 아이


거울은 겨울보다

인형은 영혼보다

새하얀 순백

우리의 사랑


검은 머리

파뿌리 되어도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아도

금 같은 우리의 사랑


사랑은

시간보다 질기고

마음보다 굳건하니


우리 사이 일은

거울 속에 다 있어

영원한 그 약속


너는 그저

당장 나를

충전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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