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young May 25. 2020

인물열전(나,사람 그리고 사람들)

살다 보면 이런 사람도 또 이런 일도 있는 법이죠.

난 참 재주가 없는 사람이다. 예체능도 젬병이며 남들보다 뛰어난 특기라고 할 것도 딱히 없다. 어린 시절, 재롱잔치라든가 장기자랑 등등에 나가본 적도 없다. 그런 본인이다 보니 요즘 TV 속 이런저런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볼 때마다 나는 늘 놀라움 속에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정말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많구먼.'

나도 한때 꽤나 노래를 잘하는 줄 알고 지내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나름 객관적인 어른이 되었고 나의 노래실력은 이도 저도 아닌 평범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본인들은 평범하기 그지없다고들 생각하며 살아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평범함속에 무료해질 때쯤, 그리고 세상이 그다지 재미지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럴 때 우리의 주변을 한번 꼼꼼히 둘러보시라. 그러면 우리는 정말로 무수히 많은 별의별 재주꾼들과 별의별 사건들 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나의 큰언니의 특기는 단전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오는 흥이다.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조상 대대로 내재된 흥을 타고난 민족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가 바로 우리 큰언니이다. 둘째 언니는 참을성에 있어서는 일인자였다. 웬만한 아픔쯤은 티도 안내며, 한자리에서 진득하니 몇 시간도 꼼짝하지 않은 채 버틸 줄 아는 뚝심의 여성이다. 셋째 언니는 타고난 미모로 인해 외모 부심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다. 넷째 언니는 그림에 소질이 있다. 디자인실력도 전문가 뺨치며 아이디어 또한 무궁무진한 사람이다. 어린 시절 만화책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똑같이 그려낼 수 있었던 언니를 보며 같은 피가 흐르고 있으니 나 또한 어느 정도의 그림실력이 있으려니 했었다. 그러나 나의 곰 그림을 다들 돼지로 알아보자 나는 깨달았다. '아! 화가는 꿈도 꾸지 말아야겠구나..' 남동생은 우리 집에서 귀하디 귀한 아들이다 보니 어린 시절부터 몸에 좋은 것, 배워야 하는 것들을(억지로 하기는 했지만) 이것저것 두루두루 하게 되었고 꽤 건장한 체격과 다부진 몸매의 소유자로 성장했다.

그렇다면 이 글의 주인공인 나는? 뭐 잘하는 게 별로 없다. 그저 고만고만한 실력의 고만고만한 잡다한 재주들을 가진 어설픈, 2% 부족한 지극히 평범한 재주꾼 모방자일 뿐이다. 그렇기에 천부적인 재능의 소유자들을 만나게 될 때마다 나는 늘 부러움과 동경의 심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중학교 시절, 나의 모교에는 꽤 유명한 아이가 한 명 있었다. 그다지 친분을 유지하고 지냈던 사이는 아니었는데, 내가 이  친구를 기억하는 이유, 그리고 이 아이가 그렇게나 유명했던 이유는 노래를 너무너무 잘했었다는 것이다. 공부와는 담을 쌓고, 문제가 있는 아이들과 몰려다니며 바람 잘 날 없는 삶을 살아가던 아이였지만 노래를 할 때만큼은 여느 가수 못지않게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매년 소풍의 장기자랑대회는 늘 그 아이의 콘서트장이 되었었고,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소풍장소가 같았던 다른 학교 아이들마저 그 아이를 한번 보고자 우리 학교 소풍장소로 밀려들곤 했었다.

사실, 한참 어리고 샘 많던 우리들은 그런 엄청난 재주의 그 아이를 다들 싫어했었다. 아니, 아마도 다들 시샘을 내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우리들에게는 노력해도 가질 수 없었던 너무나 멋진 재능을 가진 그 아이를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 다들 시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또한 우리는 다른 것으로(치졸한 모함들로) 그 아이의 재능을 무시하고자 철없는 행동들도 했었다.

"쟤는 노래만 잘하면 뭐하냐? 공부는 오지게도 못하는데." "가수 되는 게 싶냐? 연예인은 인성도 중요한 거야. 잰 문제아잖아." "거의 일진이지." 등등. 온갖 루머와 거짓 정보로 그 아이를 깍아내리며 놀라운 그 아이의 재능을 무마해보려는 시도를 숱하게도 했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음악 실기시험을 보던 날, 우리의 유치하고 치졸한 노력들은 조금의 빛도 발하지 못한 채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힘없이 바닥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예고도 없이  갑작스러운 실기시험을 보게 된 날, 우리 모두는 불안감과 긴장감을 안고 음악실안에 모이게 되었다. 그리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가곡의 악보가 우리 모두에게 날라들었다. 당연히 음악에 문외한인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아이들에게 있어 악보는 그저 하얀 건 종이 쪼라기이며 까만 건 아마도 콩나물일 뿐인 외계 문서였다. 어느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자포자기의 돗자리를 펴던 그때, 그 아이가 당당히 선생님의 피아노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그 무시무시한 악보의 노래를 선생님의 반주에 맞추어 훌륭하게 완곡을 하였다. 노래를 잘한다는 것은 모든 이들이 분명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우리 모두를 정말 놀라게 한 일은 공부도 못하고 날라리라고 늘 우리가 뒷담을 해대던 그 아이가 암호 같은 외계어 악보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읽을 줄 안다는 것이었다. 들은 바로는 따로 음악공부를 했다던가 혹은 악기 학원을 다닌 일도 없다고 했었다. 그런 아이가 생전 처음 보는 악보를 완벽하게 읽을 줄 알았다는 사실이 우리 모두를 기암 하게 했었던 것이다.

"달인이네. 달인이여."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 아이의 천재성을, 그리고 음악에 대한 뜨겁디 뜨거운 애정과 노력을 말이다.

그 아이는 지금도 여전히 어딘가에서 노래를, 그리고 음악을 하고 있을 것이다. 정식으로 음반을 낸 적도 있으며 가수로 얼마간 꽤 활발한 활동을 한적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 흐르고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그 친구를 보게 되었을 때, 아마 우리의 친구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당연한 사실이잖아. 저 친구는 음악의 달인이니까.'라고 말이다.

동물들을 대체적으로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나름 가장 싫어하는 동물을 고르자면 뱀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뱀이라는 동물 자체가 모양새뿐만 아니라 하는 행동들도 미움을 사기 쉬운 동물이지 않은가. (물론 애완용으로 기르시는 분들도 계시니,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참 아이러니하게도 난 어린 시절부터 꽤 자주 뱀을 만나곤 했었다. 요즘 아이들이 들으면 쌍팔년도 얘기쯤으로 들릴지 모르겠으나, 어린 시절 우리 집에는 뱀이 자주 출몰을 하곤 했었다. (집 뒤로는 조그마한 야산도 있었고 논밭도 있었으니 야생동물들이 출현하는 게 그다지 이상한 일도 아니었던 거 같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우리 집은 온갖 장들을 (고추장, 된장, 간장, 청국장 등등) 집에서 직접 빚곤 했었는데, 장을 빚는 날은 우리 자매들을 포함하여 동네 아주머니들까지 총동원이 되는, 거의 동네잔치를 방불케 했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일을 가능케 해준 것은 바로 우리 마당 한켠에 육중하게 놓여있던 까만 가마솥이었다. (나중에 이사를 갈 때 내가 들고 가기 싫어 고물상 아저씨께 몰래 팔아먹었는데 난 그 일로 인해 모녀지간의 연을 끊을 뻔했었다.) 아빠께서 돌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쌓아 아궁이를 만드셨고 가마솥은 그 아궁이 위에서 한시도 내려오지도 않은 채 나와 성장을 함께 했었다. 장을 담그는 날, 나의 임무는 늘 그 가마솥에 물을 붓고 떠내기를 반복하며 솥을 세척하는 일이었다. 너무나 크고 무거운 가마솥이라 (사람이 들어가 숨을 수도 있었다.) 들고 날라 씻을 수는 없었기에 그런 수고스럽고 번거로운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장을 담그던 그날도 역시 나의 임무로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물을 가득 담은 양동이를 한쪽 손에, 그리고 손잡이 달린 바가지와 행주를 다른 손에 쥐고 나는 가마솥 앞에 자리를 잡았다. 가마솥을 닦기 위해 무거운 뚜껑을 잡아당기던 바로 그때. 그만 나는 마주치고 말았다. 가마솥 뒤, 그러니까 아궁이 뒤쪽 돌담에서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던 구렁이 한 마리와 눈 맞춤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순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소리를 지를 수도 그렇다고 손에 쥐고 있던 것들을 내동댕이치고 도망을 갈 수도 없었다. 구렁이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잡혀 난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뱀의 눈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구렁이는(사실, 단순한 뱀이었겠죠? 어렸으니까.. 구렁이로 알았다 칩시다.) 나에게 무언가를 말하는 것처럼 혀를 날름거리더니 유연한 움직임으로 돌담을 넘어 집 밖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나는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 그때 그 구렁이가 나에게 한 말을...

그건 바로바로... 

 "I'll be back."


강렬한 구렁이님과의 만남 후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는 어느덧 성인이 되어 동물원보다는 놀이동산이 더 당기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다. 내가 대학생이 되던 그해, 우리 집도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예스러움을 벗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고 이제 집에서 야생동물들을 목격하는 일도 쉬이 없어지게 되었다. (정말 그전에는 별의별 동물들이 다 출현했었답니다. 심지어 두더지도 나왔다니까요. 하하.)

뱀에 대한 기억도, 온갖 동물들에 대한 기억도 머릿속에서 희미해져 가던 어느 늦여름날, 아마도 그해는 추석 연휴가 꽤 이른 시기였던 걸로 기억이 난다. 추석 때 여러 친척들이 오실 것을 대비해 나의 어머니는 대청소를 하고 계셨고 나 또한 온갖 집안일을 한 후 땀에 절은 몸을 씻기 위해 욕실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 당시 우리 집은 한옥을 현대적으로 개조한 것이라 욕실이 마당 한켠 수돗가 옆에 지어졌고 샤워를 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마당을 가로질러 감나무 옆 욕실로 들어가야만 했었다.

개운하게 샤워를 마치고는 가뿐한 몸으로 샤워실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한번 그분을 만나게 되었다.

샤워실과 수돗가를 이어주는 돌 턱 위에 일 년 전보다 부쩍 키가 자라신 뱀님께서 자리를 잡고 계셨다. 심지어 몸을 반쯤 세우고는 샤워실 문 손잡이를 쥔 채 수건을 머리에 뒤집어쓴 나를 지그시 바라보고 계셨다.

"Long time no See."

역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다시 욕실 문을 닫을 수도 감히 뱀님을 타 넘어갈 수도 없어 그저 그곳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마루에서 바쁘게 일하고 계신 엄마를 조용히 불렀다.

"엄마! 엄마!....어머님... 어무이...오마니!!"

결국, 나의 간절한 부르짖음에 엄마가 잔뜩 신경질을 내시며 욕실 쪽으로 다가오셨다.

"바빠 죽겠는데, 왜 부르고 난리야.."

"오마니, 저기 뱀님 때문에 나갈 수가 없어요."

엄마는 수돗가로 다가오셨고 역시나 뱀을 발견하셨다.

"오마니, 살려주세요.."

그러나 나의 간절한 외침에도 울 엄니는 뱀님을 목격하고는 줄행랑을 치셨다. 그것도 대문 밖으로...

'헐, 뭐야, 지금 딸을 버리고 간 거야? 이 집에 이제 나와 이 뱀님만 남은 거야?'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살기 위하여 뱀님을 설득하는 수밖에..

"저기, 뱀님? 작년에 그분이 맞으신가요? 아주 장성하셨네요. 제..제가 다 기쁩니다. 훌륭히 성장하셨군요. 근데 제가 아직은 꽃다운 나이라 뱀님의 희생양이 되긴 좀.. 아니 심히 아까울 거 같습니다. 저, 잠깐 저를 지나가게 해 주시렵니까? 혹시 제가 뱀님을 타 넘어도 저의 사타구니를 깨무신다던가 하시진 않겠죠? 그래도 인연이란 게 있는데요. 실례가 안된다면 제가 살짝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뱀님은 꿈쩍도 하지 않으셨다. 그저 그 자리에서 꼿꼿이 나를 노려보고 계실 뿐이었다.

한참의 시간이 흘렀고 나는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울 엄니는 딸을 버리고 나가버렸고 뱀님은 그저 문 앞을 지키고 계시고 샤워 후라 누구에게 전화를 걸 수도 도움을 청할 수도 없었다.

'에라이 모르겠다. 뭐 독은 없는 거 같으니 넘어가야겠어. 또 독이 있으면 어쩌리.. 다 나와 뱀의 숙명인 것이지.'

갑자기 오기가 생겼고 나는 뱀을 뚫어지게 노려 본 후 머리 위 수건을 부여잡고는 있는 힘껏 뱀을 뛰어넘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마루로 달려갔다. 떨리는 가슴을 누르고 심호흡을 하고 있는데, 딸을 버리고 도망갔던 엄마가 어떤 아저씨 두 분과 함께 헐레벌떡 집으로 들어오셨다.

그리고 그분들은 수돗가로 가서는 뱀을 찾고 계셨다.

"야, 뱀 어디 갔어?"

"어, 거기 없어? 좀 전까지 거기 있었는데.."

그러자 한 아저씨가 말씀하셨다.

"들어가 계세요. 저희가 찾아볼게요."

얼마 후, 감나무 옆 돌들을 뒤지던 아저씨가 큰 웃음을 터트리셨고 그분의 손엔 커다란 뱀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어머님, 이거 정말 그냥 가져가도 되겠어요?"

"아유, 얼른 가져가요. 징그러워 죽겠네."

"감사합니다. 원래 돈 좀 드려야 하는데. 담엔 또 뱀 나오면 바로 말씀하세요. 바로 와서 잡아드릴게요."

"에이, 큰일 날 소리, 또 나오면 안 되지."

그렇다. 울 엄니는 도망가신 게 아니라 뱀 사냥꾼을 부르러 그리 달리셨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또 한 번 나를 놀라게 했다.

"엄마, 우리 동네에 뱀 사냥꾼이 사셔?"

"아니, 저기 저 배수지 있지? 거기 직원인데 뱀을 그렇게 좋아하고 잘 잡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얼른 가서 불러온 거지."

"뱀을 잡아서 뭐 하신대?"

"뭐 삶아먹거나 끓여 먹거나 술 만들겠지."

"와우, 달인이네, 달인이여... 그나저나 엄마 미안해."

"왜?"

"난 엄마가 아무 말도 없이 뛰쳐나가길래 딸내미 버리고 도망간 줄 알았네."

".............미친!"

"그러게."

뒤돌아 생각해보면 내가 지나온 하루하루 어느 하나 평범한 일상은 어쩌면 하나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고 모든 일과 상황 속에는 늘 비범한 사람들이 존재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람들과 모든 사건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이런 게 바로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세상이고 또 이렇게나 별난 사람들과 함께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여전히 살맛이 나는 것이고 또 앞으로의 하루하루도 잘 살아갈 수 있다.

이 살맛 나는 세상은 정말로 많디 많은 재주꾼들로 넘쳐난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 요리를 잘하고 또 잘 먹을 줄 아는 사람, 어느 하나 재주가 아닌 것들이 없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엔 참 별의별 일들이 다 일어난다. 우리는 그런 별의별 일들을 겪으면서 또한 재주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자라나게 될지도 모른다. 시골 길바닥을 지나가다 무심코 차바퀴에 눌려버린 뱀을 보고도 놀라지 않는 재주가 생겨난 나처럼 말이다.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재주가 아니더라도 그리고 조금은 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솜씨라도 누군가에겐 쓸모가 될 수도 있음이 우리 사람들이지 않을까...

그러니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시길.. 별의별 사람들도, 그리고 별의별 일들도 지금 바로 우리들 주변에 존재하고 또 일어나고 있음에 세상 살맛이 나고 나처럼 살아감의 유쾌함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