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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적

- 나를 변화시키는 조용한 기적,  배철현 지음

나를 유혹하는 외부의 소리에 복종할 것인가.
내 안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소리에 전율할 것인가



정적.

고요함.

몸 밖,  풍경의 소요는 차단되고

몸 안,  내면의 고요는 연결된다.

침묵은 고요의 우물 속으로 이끌고 결국 유폐된 진짜의 나를 만나게 한다.


명상은 출발선상에서 신호탄을 기다리는 달리기 선수의 마음가짐이다.
명상은 하루를 성공적으로 살겠다는 정신적이며 영적인 준비다


두 눈을 감는 순간

세상사 잡다한 망상과 번뇌들이 빛이 차단된 정수리에서 계속 맴돌고

우리는 집중의 칼로 부유하는 잡상들을 베어내고 지워내며

무한의 침묵 속에서 온전한 내면을 만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악마와 싸운다.


배철현 교수는  

침묵을 가리켜 "자기 훈련이자 자기 절제"라고 했다.


침묵의 생각, 즉 묵상은

하루의 중심과 의무를 확인하고 의미 있는 하루의 여정을 떠나게 한다.

의무는 자발적이며 긍정적인 삶을 위한 원동력이다.
의무는 자신이 세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양이 되어 기꺼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거룩한 행위다
이미지 참조(21세기북스)


그 하루,

완전한 인간을 지향하는 수련과 고행의 시간들.

조금씩 조금씩 나선형으로 완성되어갈 때  개인의 진보는 성취되고 공동체는 혁신된다.

끊임없는 자기와의 처절한 싸움.

일신우일신의 정신으로 하루를 몰입할 때 우리는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것.


하루라는 시간을 장악하기 위한 사색 그리고 사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의 나침반인 의도는
하루를 가치 있게 만든다


우리는 과거의 끝과 미래의 처음이 밀물과 썰물처럼 만나는 현재의 바다에서 하루의 목적인 '의도'를 가지고 일생을 사는 것이다.

그것이 순간을 사는 것이며 하루를 사는 길이다.

우리는

하루의 준비와 계획, 실행 속에서 우리는 전진하고 완성된다.

 

준비, 그것은 최선의 실력이 발휘되도록 나를 온전하게 몰입하게 하는 시발점이다
수련, 심연에 이어  자기혁신 시리즈 세 번째 정적을 펴낸 배철현 교수


그 하루의 완성이 유혹과 공포를 이기며 자기만의 공고한 철옹성을 가질 때 스스로 성주가 되어 생의 전장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배철현 교수는 이를 "내성"이라고 말하며 "나를 보호해주는 요새"라고 정의한다.

우리는 내성을 통해 평정을 얻고 평정을 통해 휘둘리지 않는 자아를 만든다.

그 자아는 자기만의 고유성, 스타일을 가진 향기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그를 유혹하는 외부 침입자들을 막어내는 마음속의 내성이다.



배철현 교수가 제시한 자기완성과 자기 혁신을 위한 아포리즘 방식의 키워드 28개.


그의 잠언과 경구는 세계와 인간의 삶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글귀이다.
침묵의 명상 속에서 잉태된 문장은 짧고 간결하지만 울림은 크다.


마치 니체의 문학적 수사와 잠언을 연상시킨다.

묵상의 힘은 샤갈과 벨리와 함께 달리는 육체의 힘에서 나와 다시 정신의 장작불로 들어가

28개의 아포리즘을 탄생시켰다.

스물여덟 개의 화두는 고전문헌 학자답게 어원의 유래를 고대 히브리어와 라틴어 등으로 풀이하고

그리스 로마 시대의 철인들의 일화와 성서 속 이야기들과 버물려 풍성한 스토리를 만들었다.

굳이 28개의 key word를 순차적으로 읽을 필요 없이

자신에게 필요한 chapter를 취사선택하여 유연한 속도로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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