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감동적인 작가와의 만남을 위해
시인 오은의 북토크가 있었습니다. 시인 특유의 세련된 유머와 재치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참석한 모든 분들께 재미와 감동을 안겨 드렸습니다. 작가와 독자가 같은 시공간에서 만나는 그 황홀한 순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저희 가문비나무아래는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북토크 열고 있는 책방 중에 하나 입니다. 유명작가뿐 만 아니라 예술성과 작품성이 강한 작가라면 누구든지 초대해 왔습니다.
하나의 북토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의적절한 작가를 물색한 뒤 연락처를 수소문하고 이메일이나 전화 연락을 통해 북토크를 제안 드립니다. 단 한 번에 응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반 년 혹은 일 년을 기다려 모신 분도 계십니다.
누가 오실지, 몇 분이 오실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태에서 홍보를 하고 모객활동을 합니다. 그야말로 ‘총력전’ 입니다. 대박난 북토크도 있지만 본전도 건지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박 대표는 작가와의 대담을 나누기 위해 작품을 읽고 또 읽어 질문지를 만듭니다. 그래서 놀라운 감동을 받는 작가도 있고 그 대담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는 독자들도 있습니다.
북토크 행사장을 꾸미기 위해 거의 혼자서 치우고 쓸고 닦고, 옮기며 북치고 장구치다가 지칠 때도 있지만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한 순간, 모든 것들은 기쁨과 보람으로 바뀝니다.
어쩌면 가문비나무아래의 북토크는 하나의 예술품입니다. 책방과 작가, 독자가 어울려 만들어내는 기쁨의 자리입니다. 그러니 부디 자주자주 들러주세요. 저희 북토크는 여러분들을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