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계절 봄
해가 바뀐 지 고작 한 달이 지났을 뿐인데, 조금이라도 낮 기온이 오르는 날이면 벌써 봄이 오나 싶은 생각이 든다. 2020년은 일 년 내내 겨울이었던 것 같이 느껴져서인지, 그리고 올핸 작년보단 좀 나아지겠지 싶은 기대 감에 따뜻해지는 바람과 햇살에 들썩여진다.
2021년의 봄은 예전같이 완벽한 설렘은 아니더라도 아주 형편없는 찰나의 시간으로 지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흐드러지게 날리는 벚꽃 사이를 걸어 다니며 낭만을 노래하는 여유로움까진 아니더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고 밥 먹고 하는 일상의 자유 정도는 찾아왔으면 좋겠다.
올해의 봄은, 일상의 자유가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완벽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