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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람 Jun 20. 2022

13.아직도 냉전 중

고양이 합사 하기

우리 집에 새로운 아기 고양이  동치미가 들어온 후,

예전에 없던 심상찮은 기류가 흐른다.


포도가 매우 까칠해 졌다.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자신이 아닌, 다른 작은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고난 후 아기냥이 갇혀? 있는 방을 향해 하악질을 자주 한다

이녀석 뭐냐옹~~
누나, 무서워....
찌릿 찌릿 ~~눈으로 레이져 발사하는 포도
너 지금 내구역에서 뭐하냐옹~~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새로운 물에 대해 매우 예민하다고 한다.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가지고 둘이 서로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며 합사를 진행 해야 한다고 들었다.


서로의 냄새를 맡게 하고, 하루 두 번 아기냥을 반려묘 가방에 넣어 멀리서 서로를 바라보게 했다.

처음엔 포도가 화를 내며 아기냥을 공격하려고 까지 했다.

지금도 완전히 온순해 진건 아니지만 처음 보단 하악질 횟수가 많이 었다.


하루빨리 둘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다.

둘 다 버림받고, 의지할 데 없는 아이였던 만큼,

누구보다 더 친밀한 사이가 되면 좋겠다.


엄마 집사가 직장 일로 늦게 오는 날도

서로 의지하며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다.

누나랑 놀고싶당~
낯선 냥이의  향기가 난다용~~
분명 냄새가 나는데, 어디갔냐옹~~



#고양이, #고양이 합사, #길냥이 키우기,

#반려묘, #반려묘 합사, #반려묘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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