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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람 Sep 27. 2023

8. 여름방학엔 농촌 봉사활동 이죠~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대안 학교에서의 첫여름방학.


딸아이의 여름방학은

어땠을까?


선생님과 몇몇 아이들이

농활(농촌봉사활동)을

가기로 했다.


'사랑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라며


한 분 선생님의 제안으로

아이들 십여 명이 함께

농촌으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방학 중 며칠을

아무런 대가 없이

일손이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는 농민들을 위해

섬기기로 했다.


숙소는 선생님께서 자신의

집을 선뜻 내어 주셨고,

아이들은 4박 5일 동안

선생님 댁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학교 인근 별무리 마을  농촌 일손을

돕기로 했다.


오전엔 시골 마을의 아동센터에서

어린이들의 학습 지도,

오후엔 별무리 마을에서

농산물 수확을 거들고

판매까지 하기로.



옥수수를 수확하며, 활짝 웃고 있다.
숙소인 선생님 댁에서, 선생님의 아들, 딸과 함께.
오전에 아이들 지도 시간
판매를 위해 고구마 순 다듬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미술 시간




요즘 청소년들,

방학 땐 갈 곳이 없어 무료하고,

농촌엔 일손이 없어

수확을 못하는 일이 많다.


학생들은 농촌 봉사활동을 하며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게 되고,

농촌엔 부족한 일손을

채워 줄 수 있었으니

서로가 상생 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일반 도시 학생들이 경험해 보기 힘든

농촌에서의 농사 체험.


농산물 수확 체험을 하며

농산물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 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땀방울을

흘려야 했을 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리라

믿는다.


아동센터에서의  

아이들 상담과 학습지도도

학생들에겐

뜻깊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지도 할 땐

말도 안듣고 힘들게 하던

아이들이,

마지막날  

고등학생 언니, 오빠 선생님들과

정들어, 울며 가지 말라고 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아쉬워한다.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잠, 더위, 모기와 싸우느라

힘들었지만

내년에 또 가겠다고 다짐 하는

딸을 보며

엄마 미소를 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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