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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람 Jan 03. 2024

빨간 목도리


추위를 많이 타는 포도에게

목도리를 하나 만들어 주었다.


빨간색이 어울릴 것 같아

산타 느낌으로 2시간을 꼬박 들여

만들었다.


그런데...

이것도 다 집사 욕심이었나 보다.

포도는 왜 이렇게 무거운걸

목에 걸쳐 주었냐

내내 화가 나 있다.


포도가 따뜻했으면 하는 내 마음과,

무거운 짐을 지워줬다고 생각하는

포도와의  <동상이몽>이다.


결국 빨간 목도리는

일회용 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렇게 무거운걸 왜 나한테 주었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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