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마다 쓰던 글들이
어느 순간 어렵게 느껴진다.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던 글들이
그 한 자의 위대함을 느끼고,
때로는 그 한 자로 인해 오해도 생기고...
얼굴을 마주 보며 하는 대화가 아니다 보니
글쓴이와 독자는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
글이란 무엇이며, 어떤 목적이 있어야 할까?
최근에는 카톡이나 문자, SNS 등...
모든 글쓰기가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누군가 글쓰기가 힘들다고 했을 때
힘을 내고 용기를 내라고 댓글을 달았었는데
그때 그분이 왜 그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경험하게 되니
그때 쓴 댓글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진다.
사람도 때로는 겸손함이 필요함을 느낀다.
이것이 글쓰기를 배우는 과정 중 하나일 것이고,
이것을 이겨야 성장한다는 것도 느낀다.
에세이를 시작할 때의 두려움,
소설을 쓸 때 포기하고 싶었던 마음.
지금의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
이 모든 것들이 나 자신을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점점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겸손함을 되찾으려는 이유 같기도 하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또한 완벽한 글도 없다.
다 쓴 글도 보면 볼수록
고치고 싶은 부분이 보인다."
맞다.
완벽이란 것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
누구나 단점이 없는 사람이 없듯이
그 어떤 글도 독자를 100% 만족시킬 수 없다.
이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또다시 장애물을 넘고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