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국민학교 오 학년이니까 벌써 오래된 얘기지
너의 생일 선물을 준비했는데
초대받지 못했어
너의 집 앞에 까지 가서
나의 친구들이 모여있을 담장 너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어려운 형편에 마련한 선물을
대문 옆 자락에 조용히 내려놓고 돌아왔어
그렇게 내 마음을 봤는지도 모른 채
묻지도 못 한 채
살면서 이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나를 부르지 않은 너보다
그 앞에서 서성이는 내가 더 미웠어
나는 왜 네가 아닐까
오늘은
또 어느 곳을 서성거리고 있는 걸까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작은 가구 공장에서 해외 노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