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속셈 없이 진심으로 사랑을 해요

by 주또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을 의심해 봤자, 뒤엔 아무것도 없어요. 오직 순애의 모습뿐이에요. 당신의 이목구비를 오래 들여다보고 싶어요. 당신을 가장 잘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고파요. 눈을 감아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얼굴이 당신이기를 원해요.


당신을 만나고서 새로 세웠던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다고 정확히 말하긴 어렵다만, 그래도 몇 단계 성장하긴 한 것 같아요. 전부 당신 덕분이지요. 앞으로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거예요. 어쩌면 이제부터 시작일 수도 있겠지요. 당신에게 최고인 것들만 주고 싶어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는 게, 혼나는 일이 되지 않도록 잘하고 싶어요. 당신의 이름을 당당히 외치고 싶어요.


당신은 나와의 사랑이 어땠나요. 불안하고 괴롭지는 않았을까요? 당신과 나 사이에 놓인 장애물들은 마치 게임 속 퀘스트 마냥 쌓여가는데요. 솔직히 가끔은 당신이 잘난 머리를 굴려 뾰족한 꾀라도 부려주기를, 내심 기대하기도 해요(웃음). 물론 그렇지 않는다 한들 내 마음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아니고요.


당신의 천진한 웃음을 바라보며 남몰래 따라서 미소 지어요. 당신이랑은 나이에 맞지 않는 짓을 저질러도 부끄럽지 않고요. 세상 바보 같은 행동들을 해도 눈살이 찌푸려지지 않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일을 멈추고 싶지 않아요. 부디 평생을 약속하는 기적을 겪고 싶어요. 이토록 하고 싶은 목록투성입니다.


해가 이제 저녁 여섯 시만 되어도 자취를 감춰요. 어둑어둑한 거리를 걸으며 당신의 이름을 등불인 양 중얼거려봐요. 당신은 과연 언제까지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감정이려나요. 닮은 듯 다른 우리가, 훗날 완전히 틀어지지는 날은 오지 않을 테지요?


나란히 같은 곳을 응시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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