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옆에는 롤모델이 있나요?
누군가 제게 주니어 시기에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다면
'좋은 롤모델을 찾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롤모델이라 하면 대부분 모두에게 알려진 위인이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꼽기 마련인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롤모델은 여러분 옆에 있는 직장 동료 혹은 선배를 뜻합니다.
미디어나 책 같은 한정적인 채널로 접할 수 있는 사람들과 달리,
하루 절반 이상의 보내는 직장내 롤모델이야 말로,
보고 듣고 함께하며 빠르게 흡수하고 배울 수 있는 가장 입체적인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런 사람이 회사에 없다면 해당 회사에서의 커리어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좋은 롤모델은 나아가야하는 방향을 모르는 주니어에게 이상적인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또한 앞서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개선한만큼 같은 실수를 줄여 효과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와 나 스스로를 같은 선상에 두고 봄으로서,
상대적으로 내가 부족한 점과 배워야할 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업무를 하는 방법
업무 때 주로 사용하는 툴
스케줄 관리 방법
헙업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
동기부여의 원천 등등
이처럼 롤모델을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는 영역은 각자가 정의하기 나름입니다.
물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드물기에 모든 기준에 부합하는 롤모델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럴 때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롤모델이 반드시 한 명일 필요는 없습니다.
닮고 싶은 영역의 사람을 한 명씩만 정해서 배워나가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각각의 장점만 취하는 방법이랄까요?)
롤모델을 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닮고 싶은 모습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옆에서 지켜만 보고 곁눈질 하는 대신 직접 다가가고 질문해야 합니다.
(진심어린 눈망울로 질문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직접 이야기하며 얻는 깨달음은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깊이를 가지고 있으며,
내 손으로 직접 실천해보았을 때 비로서 내 강점이 되어 성장 그래프에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롤모델 설정에 있어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좋은 롤모델은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내 성장 한계를 그 사람으로 정해버립니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적기에 다른 롤모델을 설정하던가,
아니면 스스로가 롤모델이 되기를 추구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 됩니다.
(롤모델의 모든 것을 따라하기보다 중간중간 자신에 맞게 변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롤모델의 존재 또한 정답이 아닌 보다 완벽한 내가 되기 위한 과정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길 잃고 방황하고 있는 모든 주니어분들을 응원하며
그래서
여러분 옆에는 롤모델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