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성장행 티켓: 루틴

내게 루틴이란? 고마운 존재!

야구 선수 이치로의 루틴(출처: 동아일보)

운동선수들은 보통 자신만의 루틴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중 일본의 레전드 이치로는 야구 부분에서 가장 엄격한 루틴을 가졌던 선수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번거로운(?) 루틴을 만드는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제게 루틴이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 때 빠르게 제자리를 찾게 도와주고,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보람찬 하루를 보낸 것 같은 성취감을 안겨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저만의 평일 루틴을 간략하게 이야기해보자면,

1. 오전 배드민턴 레슨(주 2회)

2. 대중 교통 이동시간, 취침 전 독서(하루 30분 이상)

3. 퇴근 후 맨몸 운동(줄넘기, 푸쉬업, 턱걸리, 배드민턴 연습: 벽치기)

4. 자기계발(영어, 경제잡지, 일기 등)

무언가 많아 보이지만 소요시간이 각각 30분 내외로 길지 않습니다. 

느리지만 빠른 성장행 티켓: 루틴 

직장에서 고된 하루를 보내고 집에 가면 솔직히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먼 성취보다 눈 앞의 달콤함이 더 크게 느껴지기에 마음 먹었던 다짐들도 흐지부지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루틴의 존재는,

'이것만 하고 쉬자'라며 마음을 다 잡고 실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조차 하지 않고 바로 실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핵심)

종종 루틴을 엄청난 압박으로 여겨,

지키지 못했을 경우 자책하며 결국 이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지키려고 노력은 하되, 안된다고 자책하지는 않습니다. 

지키지 못한 것을 자책하기보다 지킨 내 자신을 뿌듯해하는 쪽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루틴을 통해 제가 얻은 가장 큰 배움은 '끈기'입니다. 

인생은 흔히 마라톤에 많이 비유되며, 그렇기에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성취는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긴 시간을 요구하는 것이 많으며, 그 임계점 또한 게임처럼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닙니다. 

변화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흘러야 하는데,

인간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점까지 견디도록 진화되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 큰 생각을 요하지 않는 루틴이야 말로 느리지만 누구보다 빠른 성장을 위한 티켓이 되어줍니다. 

그리고 그 루틴을 통해 변화를 체감했을 때, 이는 더 이상 부담이 아닌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땀을 흘리고 그날의 스트레스가 거짓말 같이 날라갔을 때의 기분은 해 본 사람만 안다)

운이 좋게 저는 그 루틴을 통한 성장을 체감하는 시기까지 경험했고 그렇기에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만의 루틴을 조금 더 견고하게 하기 위해 매일 노력 중이며,

시간이 지나면 그 종류 또한 조금은 다양하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