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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페라떼 Aug 29. 2020

꽝이 된 브런치

코로나 바이러스로 바뀐 일상생활 

모처럼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내가 사는 동네에 Eden Garden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묘목과 묘목을 다루는 제품들을 팔고 있다. 

더불어 넓은 야외에 공연장도 있고, 카페도 있다. 

호주 사람들은 의외로 정원 가꾸는 일을 좋아하고 많이 해서, 여기저기 Nursery가 많이 있는데 

이곳도 그중 한 곳. 


여기 카페 브런치와 점심이 괜찮아서 두세 번 온 적이 있다. 야외에서 따뜻한 햇살을 등지고 초록을 보면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어서 가끔 한 번씩 오는 곳이다. 


그런데 오늘은 카페 대신 임시 Kiosk가 있고, 그곳에서 임시 메뉴를 판매한다. 

내가 시킨 메뉴는 스크램블 에그, 살몬 & 베이글 

같이 간 프랑스 아줌마가 시킨 건 스매쉬드 아보 & 포치드 에그 (수란)


야외에 자리 잡은 카페에서 브런치를 할 모양으로 왔는데 

음식이 이렇게 일회용 컨테이너에 담겨서 나왔다.  


직원이 말하기를..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전부 일회용을 사용한다고. 

물론 아직도 접시에 음식을 주는 카페도 많은데, 이 카페처럼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는 곳도 많다. 


이게 다 코로나 바이러스 탓...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기대했던 브런치가 꽝 이 됐다. 

언제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나올려나


나온 음식을 보고 조금 황당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바뀌고 있는 우리의 보통 생활들.. 

일회용 용기에서 먹는 브런치는 생각보다 맛없었다.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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