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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페라떼 Sep 26. 2020

카톡대화중 조카에게 혼나는 이모

다음 주에 만 7살이 되는 조카의 생일이 있다. 

멀리 있어서 자주 못 보지만 가능하면 생일이나 어린이날 크리스마스날은 챙겨주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조카에게 카톡을 보냈다. 


그러고 나서 카톡에 조카의 순수한 마음을 올렸는데 

여동생이 답글을 달았다.  

자기는 선물보다 현금이 좋다고.. ㅋㅋㅋ 

그러고 나서 잠시 후 조카에게서 카톡이 다시 왔길래.. 


이 카톡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내 여동생은 좋겠다. 

이렇게 엄마를 사랑하는 효녀를 두어서.. ㅋㅋㅋㅋ   

여동생이 조카가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면서 핸드폰을 사주었다. 

거기에 내 전화번호도 입력을 해주었는지 

카톡이 뜬다..  

그리고 종종 카톡이 오고..  

얼마 전 엄마랑 통화하는데 조카가 나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호주 이모는요 카톡도 잘 안 보내고요, 말도 잘 못 알아들어요. 

알고 보니 카톡대화에 "이모 의리"라고 보냈는데 

난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개콘에서 '의리'라고 하나보다.. 




요즘 조카랑 통화하면서 맨날 혼난다. 

이모티콘으로 조카에게 한방 맞기도 하고...


어린 조카랑 카톡 하는데도 굼떠서 어디.. 

분발해야겠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여자라면 겨울왕국 스티커를 원할 거라고 했는데 

이제 스티커 말고 다른 걸 사달라고 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가 옆에서 다른 거 사달라고 시킨 것 같은데.. ㅋㅋㅋㅋ  

뭘 사달라고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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