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쥬니킴 Oct 22. 2023

ep.07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면?

'갤럽 강점검사'를 받아보세요 

권고사직 통보를 받고, 호주 여행을 다녀오고, 실업급여를 받으면서도 스스로에게 끊이지 않는 질문이 있었다. '쉬지않고 바로 이직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였다. 


갑작스러운 퇴사로 뭐가 맞는건지 스스로 결정도 못 할 정도로 몸도 마음도 매우 지쳐있었고, 어떠한 결정도 내리고싶지 않았다. 내 자신이 너무 곪아있는게 느껴졌다. 그래서 떠난 호주 여행에서 '회복'을 목표로 한국으로 돌아왔고, 그 '회복'의 의미는 커리어를 향해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다시 더 잘 달리기 위해 재정비하는 시간이라고 정의하기로했다. 


'회복'을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과 해보고싶은 것들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찰나에 항상 눈여겨봐오던 '갤럽 강점검사'가 생각났다. 




'갤럽 강점검사'란?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1위부터 34위까지 세세하게 테마별로 나눠서 분석해주는 검사인데, 

나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치는데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 내가 가진 강점을 세세하게 분석 및 파악 후, 그 강점들로 훨씬 더 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검사라고 볼 수 있다.  



https://www.gallup.com/cliftonstrengths/en/home.aspx 

위 링크에서 강점검사를 받을 수 있고, 한 번 검사하는데 드는 비용은 82,500원이다. 

허들이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진짜 나'를 알아가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던 검사라 꼭 받아보길 추천한다. 


*크롬에서 '한국어'로 번역해서 사용. (갤럽은 미국 회사다.)

*검사 소요시간은 40분 - 1시간 정도. 

*문항 수가 꽤 많으니, 혼자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시간에 하는 걸 추천한다. 


완전 경청하는 나, 그리고 나에 대해 세세하게 분석해주시는 희님 


강점검사 결과를 토대로 나에게 더 유의미있게 적용하고자 코칭도 별도로 신청했다. 어떤 코치분께 받을까 고민하다가 섬세한 감정코칭으로 유명한 '희'님께 신청드렸다. 코칭은 1:1 줌미팅으로 진행된다.


그녀가 왜 '섬세한 코칭'으로 유명한지 너무너무 이해할 수 있었던 1시간이었다. 나의 강점보고서만으로 나를 꿰뚫어보는 분석을 준비해오셨고, 내가 처한 상황을 제 3자의 시선에서 공감과 위로를 해주시며 내 강점을 풀어나가셨다. 내가 어렴풋이 알고있었던 나의 강점들도 있었고, 이게 내 강점이라고? 싶을정도로 신기한 강점들도 있었다. 그 어떤 용한 집의 사주보다도 정확하게 '나'에 대해 분석되어있는 보고서를 보고있자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잘 쉬는 방법은 무엇인지 헤매고 있던 내게 방향을 잡아주신 느낌이었다. 

그리고 희님이 내게 잘 쉬는 것도, 일을 잘 하기 위해서도 일단 나 자신부터가 치유되어야하니 지금 푹 쉬어야한다고 해주셨다. 문득 '내가 호주 여행을 통해 '회복'을 깨닫고 결정한 건 정말 잘한 일이구나,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소리를 더 들으려고 노력하고 나의 선택을 믿고 가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강점검사와 희님의 코칭을 통해 내가 어렴풋이 생각했던 것들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퇴사 후 강점검사를 받은 날로부터 2달 정도 '회복'에만 집중하는 날들을 보냈고, 어느정도 회복 완료의 궤도에 가까워지면서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하고싶다는 열정이 생겼다. 바로 '(강점을 활용한) 내 콘텐츠 만들기'다. 그 동안 내 콘텐츠를 만들고싶은 마음은 너무나도 있었지만, 나의 온 열정과 마음을 불태우며 회사를 다니고 일에 전념했기에 집에 오면 방전이 되기 일쑤였고, 너무 피곤하니 시작할 엄두도 안 났다. 그래, 이렇게 쉬는 동안 우선순위에서 미뤄진 것 중 하나였던 내 콘텐츠를 시작해보는거야! 



첫 코칭을 받을 때보다 얼굴과 표정이 훨씬 좋아졌다. 사람은 역시 좋아하는 것을 해야한다.



희님에게 강점코칭으로 큰 도움을 받았듯이, 내 강점을 활용한 콘텐츠들을 정말 잘 만들고 그 과정을 통해 재미를 느끼고싶었다. 내 강점과 재능을 활용해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다니! 말만 들어도 너무 즐겁지 않은가? 그렇게 나는 희님과 여전히 장기 코칭으로 인연을 이어가며, 응원과 용기를 받고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더 잘 해내고 있다. 위 첫 코칭때 사진과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지금이 훨씬 얼굴과 표정이 좋아졌고 편해보인다. 주변인들도 느낄 정도로 내가 지금 너무 편안해보이고, '진짜 나'를 찾은 것 같다고 한다.


정말 '나'에 대해서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은 때로는 너무 괴롭고 힘들지만, 그렇기에 더 나 스스로에게 잘 살 수 있다는, 나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나는 평생 나를 데리고 잘 살아야하는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얼만큼 내 재능을 활용할 수 있을지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다. 나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내가 가진 재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건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내가 태어난 이유를 찾는 것 같기도 하다. 권고사직으로 인해 기가 죽고 나는 다시 일어나지 못 할거야 라며 내 탓을 하던 내가, '나는 남들보다 이걸 정말 잘해! 이건 나만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본능적으로 내가 정말 하고싶었던 것을 찾은 것 처럼 말이다. '정말 나만 할 수 있는 것들로,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기 위해 태어났구나. 너무너무너무 재밌다.'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어도, 검사를 받아보기 추천한다.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 알고,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이 더 선명해지면 더 나를 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느꼈던 유레카!를 여러분도 느끼고, 스스로 무엇을 제일 잘 하는지 알게 되기를 바란다.  






ps. 항상 내 얘기를 잘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주고 위로해주는 정말 고마운 희님에게 이 글을 바친다. 희님 덕분에 길고 긴 자책과 우울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다. 나도 모르는 내 강점을 알게 해준 고마운 희님. 

희님이 더 잘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희님의 인스타그램도 같이 남겨본다. 

https://www.instagram.com/daily_hee__?igshid=MzRlODBiNWFlZA%3D%3D





이전 06화 ep.06 환경이 바뀌는 큰 여행을 다녀와보세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