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선택의 시작은 내 안에 있다
진로와 취업에 관해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을 듣습니다.
"동기들이나 선배들 보면, 다 대기업에 가더라구요. 저도 대기업 가고 싶어요."
"아빠가... 노무사가 유망하다고... 그래서 그 쪽 알아보고 있어요."
"사실 아무거나 해도 상관없는데, 이름 있는 기업이면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잘 생각해본 적이 없어, 뭘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인생의 중요한 방향을 설정하는 진로, 취업을 선택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내면보다는 외부의 기대나 분위기, 타인의 시선에 더 신경쓰고, 의지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표면적으로나 결과적으로 '선택'을 한 것처럼 보이긴하지만,
사실 그 선택은 자기 스스로 내린 것이라고 보기 어려울 수 있죠.
자신이 진짜 원하는 자신의 인생이 무엇인지 모른 채,
막연히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남들이 많이들 하니까.', '안정적이고 돈 잘 번다고 하니까.'
이런 이유로 선택하고 맙니다.
물론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주변에서 정보가 필요하고, 조언도 필요합니다.
다만
진로는 단순히 취업을 하고 직업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삶의 방향과 태도,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중요한 선택입니다.
남이 대신 살아줄 수도 없는 '나의 인생'에 대한 선택의 기준이
'나'가 아닌 '남'에게 있다?
처음엔 선택의 어려움도 없고, 달콤한 결실만 제시하는 길이라
잘 따라갈 수 있겠죠.
그런데 막상 힘든 일이 닥치면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한 자신의 길이 아니기에,
'역시 이건 나랑 안 맞는 거였어.'
'아 괜히 그런 말을 들어가지고...'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쉽게 번아웃이 오기도 하고, 지레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그렇게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죠.
누군가의 말, 부모님의 영향, 트렌드, 사회 분위기 등등
이런 것들이 우리의 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단, 최종 결정은 반드시 ' 나 자신'의 기준으로 해야하죠.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인생이, 내가 선택한 진로의 길이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억지로 열심히 한 것 뿐인지
매순간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진짜 나에게 맞는 진로 고민의 시작이 거기에 있습니다.
당연히 진로에 대한 고민은 두렵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걸어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그렇죠.
그리고 공부한대로,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고요.
하지만 그런 두려움을 외면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솔직하게 묻고,
자신이 나름 선택한 해답을 따라
조금씩 걸어갈 수 있다면,
그 길의 끝은 분명히
의미있는 선택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진로의 해답을 너무 밖에서 찾지 말고
내 안에서,
내 스스로를 믿고
나 자신을 탐색해나가고, 질문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진취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