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 이야기 ep07

만족하는 직업을 찾기 어려운 이유

by 이학주

진로란 인생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것입니다.

그 방향으로 목표를 찾아가는 길에서 사용하는 도구나 수단 중 하나가 바로 '직업'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에서 다양한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길 원하죠.


많은 돈을 벌고 싶기도,

삶의 자부심과 행복을 느끼고 싶기도,

전문가로서의 인정을 받고 싶은 직업을 갖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직업으로서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은 사람들 각자가 생각하는 종류만큼

굉장히 다채롭습니다.

그렇기에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것 역시 가지각색이고 다면적일 수 밖에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만난 많은 대학생, 청년들은 이렇게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실제로 직업을 가졌음에도 계속해서 직업에 대한 고민, 불만, 걱정을 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되죠.


왜 일까요?

자신에게 잘 맞고,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갖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이유는 뭘까요?


1. '모범생'으로 살아온 삶의 관성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은 오랜 시간 '모범생'을 길러내는 방향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정해진 교과과정, 정답이 있는 문제, 성적 결과 중심의 평가 등등

이런 구조 속에서 자란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틀리지 않는 선택, 남들이 맞다고 하는 답을 선택하는 데

익숙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이든 정확하게 잘 해내야하고, 실패해선 안된다는 압박감을 갖게 됩니다.


더욱이 정해진 학교 규칙, 선생님 말씀 등 지시와 통제에 잘 따르는 학생을 모범생이라 칭찬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것 없이 외부로부터 받아들인 전형적인 것들이 너무도 익숙하죠.


하지만 진로, 직업은 이와는 다릅니다. 정해진 답이 없고, 어떤 길이든 자신에게 맞으면 좋은 선택입니다.

자신에 맞는 길을 찾아볼 생각이나 경험을 할 시간없이,

모범생이라는 영역 안에 자신을 너무 맞추다보니,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서 자신도 없고, 만족하기도 어렵게 됩니다.


2. 과도한 가족의 영향력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가족, 특히 부모님의 영향력입니다.

당연히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과 이미 충분한 경험치가 있기에 그 경험치를 기반으로 생각하는 어느정도의 답이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한편으로는 너무 지나치거나 특정 답에 국한되는 경우에는 자녀의 선택을 제한하게 될 수 밖에 없죠.


이 상황에서 역시 부모님과 의견 차이로 대립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님 의견을 쉽게 무시하긴 어렵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원하지 않음에도 묵묵히 해야하는 부담도 생길 수 있죠.

자신이 직접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길은 책임지기도 어렵고, 오래 버티기도 어렵습니다.


3. 정보의 부족과 비대칭


많은 대학생들이나 청년은 진로관련 정보가 부족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도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인터넷 모바일 과잉으로 실시간 쏟아지는 정보는 굉장히 많습니다. 진로나 직업에 대해 정보를 찾고 싶어 검색을 하지만, 셀 수 없이 쏟아지는 무자비한 정보의 양 앞에 오히려 곤혹스럽기 마련입니다.


또한 누구나 선망하는 듯한 이미지로 치장된 직업의 빛나는 면모만 부각하거나,

좋은 의미보다는 나쁜 쪽으로 편향된 시각을 강조하는 등

비대칭적인 정보도 너무 많습니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정보 대신

자극에 특화된 정보들이 많습니다. 정보는 많아졌지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는 오히려 줄어들죠.


4. 과한 경쟁, 예측 불가 경제 상황


한편, 자신에 대해 충분히 다양한 방법으로 인지하고, 사색하고,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서

진짜 원하고 만족하는 직업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외부 환경에 의해 그 직업을 갖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이든 경쟁이 있기 마련입니다. 더욱이 경쟁을 가속화 시키는 상황에 있는 경우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을 찾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안타까운 상황일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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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대다수 학생들이 '착한 학생'으로 살아오느라 정작 자신의 내부에서 진정 원하는 것을 들여다 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회로 나가 자립하기에 앞서

강요 당하거나, 정답이라고 요구 받는 것들에서 벗어나

나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족하는 직업을 향한 첫걸음이 됩니다.


오늘도 진취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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