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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hn Mun Mar 18. 2019

<오후도 서점 이야기> 무라야마 사키

이야기를 담은 서점 이야기

오후도 서점 같은 곳을 알고 계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주변의 소형 서점이나, 어느 지역에 위치한 이야기를 담은 서점을 알지 못합니다. 책은 대형서점이나 인터넷으로 주로 주문하고, 또는 지인이 운영하는 소형 서점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spaceitda.co.kr를 참고해주세요)

 

오후도 서점은 제가 아는 곳들과는 다른 서점입니다. ‘사쿠라노마치’라는 소도시에 위치한 작은 서점으로, 벚꽃이 아름다운 마을과 평생을 함께한 이야기가 있는 서점입니다. 종교적 박해를 피해 숨어든 선교사들의 이국적인 문화와 본국의 문화가 섞인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눈에서 조금은 멀어진 숨겨진 도시입니다. 물론 사쿠라노마치는 소설 속 허구의 도시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존재할 것 같은데, 혹시 그런 곳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순정만화를 읽는 것 같은 이 소설은 너무나 만화 같아 가끔 피식하는 웃음이 납니다. 조금은 유치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이야기도 어렵지 않아 하루 이틀이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날씨 좋은 봄날에 경치 좋은 카페에 앉아서나, 여행을 가는 비행기 안이거나, 느리게 움직이는 기차에서 읽으면 좋은 소설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먼저 읽으신 분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혹시 오후도 서점 같은 곳을 알고 계시나요? 아직 책을 읽지 않으신 분이라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점을 알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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