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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hn Mun Aug 28. 2019

<팩트풀니스> 한스로슬링

우리는 세상을 오해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을 쉽게 왜곡한다. 학교에서 배운 과거의 정보, 자극적인 정보로 가득 찬 언론, 당사자 스스로의 주관적인 경험으로 세상을 오해하고 있다.


대표적인 오해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이다. 우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도 힘들다. 또한 교과서에서 배웠던 기아문제, 짧은 기대수명, 높은 아동 치사율 등은 일부 극빈층에서만 발생하는 문제이다. 이들 극빈층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여전히 우리는 여전히 아프리카의 극빈층의 모습을 방송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데이터는 다르게 말해주고 있다.


한스로슬링은 세상을 이분법적 사고로 보지 말고 소득 수준에 따라 네 단계로 구분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1일 2달러 이하는 1단계, 2~8달러는 2단계, 8~32달러는 3단계, 그 이상을 4단계로 나누는 것이다. 우리가 개발도상국이라고 오해하는 단계는 대게 1단계의 모습인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1/6 수준(p54)이다.


팩트풀니스에서는 세상을 오해하는 이유 10가지를 설명하고 있다. 10가지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오해하고 반성하고 성장하는 것이 인간이라지만 때때로 돌이켜 보며 세상을 올바르게 보려고 노력하자.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


1. 간극본능 : 세상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나눠져 있다고 오해한다. 이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적어도 4단계로 구분해야 해석할 필요가 있다. 현실은 극과 극으로 갈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평균 비교, 극단 비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각을 조심해야 한다.


2. 부정본능 : 세상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오해한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인류는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극빈층을 벗어나고 있다. 이는 사실이다. 언론과 자극적인 뉴스에 현혹되지 말자.


3. 직선본능 : 세계 인구는 ‘직선’으로 증가한다고 오해한다. 그러나 모든 추세는 직선일 수 없다. 인구는 적정선에서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4. 공포본능 : 인간의 공포는 사실을 읽은 눈을 어둡게 만든다. 쉽게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다. 테러나 전쟁, 항공기 추락의 공포는 크다. 하지만 노출빈도를 감안한다면 지금 옆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의 음주를 더 걱정해야 한다.


5. 크기본능 : 큰 숫자에 현혹되기 쉽다. 하지만 숫자를 나누고 효율을 계산해야 한다. 큰 숫자는 다른 것과 비교하고 20/80 법칙을 기억해 중요한 일에 집중하자.


6. 일반화본능 : 자신이 만들어낸 범주를 항상 업데이트하고 일반화에 유의해야 한다. 집단 내 차이점과 집단 간 유사점, 차이점을 찾아보자. 그리고 겸손하자.


7. 운명본능 : 사소하고 느린 변화를 운명의 탓으로 돌리는 오해를 하지 말자. 환경과 여건으로 느릴 순 있지만 변화는 찾아온다.


8. 단일관점본능 : 한 가지 사실도 다면을 보려고 노력하자. 전문가는 한쪽 면만 볼 수 있다.


9. 비난 본능 : 무작정 남을 비난하지 말자. 세상을 바꾸는 것은 악당과 영웅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10. 다급한 본능 : 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말자. 심호흡을 하고 데이터를 고집해야 한다. 극적인 조치는 경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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