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산업이란?
재생에너지란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무공해 에너지를 말합니다.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폐기물과 같은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수소와 같은 신에너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연료 대신 이런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산업이 재생에너지 산업입니다.
왜 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는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로 전통 에너지를 억제하고 탄소배출을 제한하는 국제적 공조 분위기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 역사상 경험해 본적 없는 2도 상승이 트리거가 되고 있습니다. 2도는 지구의 온난화의 임계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며, 이를 넘어섰을 때는 온난화를 멈출 수 없는 상황이라는 과학계의 의견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경제 강국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은 바이든 정부가 수립되면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조금 뇌피셜 관점에서 기록해보면 세계화 → 보수주의 → ESG 및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사다리 걷어차기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명분과 실리를 챙기며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트럼프의 막무가내식 전략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유럽은 이미 이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어 반대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미국/유럽 등의 선진국에서의 환경 강조는 헤게모니의 대척점에 있는 중국에 치명적일 것이라 생각되겠지만 중국도 의외로 친환경/재생에너지 분야를 상당히 성장시켜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태양광 산업에서는 글로벌 선두 기업이 꽤나 포진해 있습니다. 중국도 반대할 이유가 없는 사회적 물결입니다.
미국과 중국, 유럽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어떤 기업들이 살아남고 성장해 나갈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해당 산업의 정책적 지원과 성장성에 대한 의심은 불필요해 보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재생에너지 산업은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중공업적 성격이 강한 사업입니다. 대표적으로 풍력인데, 커다란 풍력발전기를 세우는 기술은 배 한 척을 만드는 느낌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조금 경제적인 측면에서 해석하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유리한 산업이란 뜻입니다. 환경에 대한 명분, 새로운 기업의 진입장벽 강화, 자국의 일자리 생산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 산업입니다.
투자는 어디에 해야 하는가?
투자 가능한 해외 ETF 3종을 정리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운영규모가 크고 브랜드 파워가 있는 운영사를 기준으로 비교해봤습니다.
□ 수수료/종목수/배당
수수료 : ICLN 0.46%, QCLN 0.60%, TAN 0.69%
종목수 : ICLN 83개, QCLN 54개, TAN 49개
배당 : ICLN 0.98%, QCLN 0.42%, TAN 0.51%
□ 세부 포트폴리오
ICLN : 글로벌 분산투자(미국 39%), 재생에너지 전반에 분산투자(풍력, 태양광, 수소 등)
QCLN : 미국에 집중(미국 83%), 재생에너지 전반에 투자 + 전기차(테슬라, 니오)
TAN: 글로벌 분산투자(미국 53%, 중국 30), 태양열/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집중
□ 1년간 주가 비교
세 종목 모두 최근 하락폭이 깊은 상태이고, 상대적으로는 ICLN이 가장 언더퍼폼 했습니다.
결론 및 투자방향
재생에너지 산업을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주요 산업 중에 하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해외 ETF 3종의 길어진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분위기는 아닐까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씩 포트폴리로에 편입해 나가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