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아니라, 내 집 이야기일 수 있다
7일 오전 2시 54분, 충남 서산시 운산면 수당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자체 진화됐지만, 거주자 1명이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택 내부 작은 방과 생필품 등이 소실돼 약 196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화재 뉴스는 매일 나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사고를 TV 속 이야기, 남의 집 일처럼 받아들인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화재는 다르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난 불이 아니라,
아주 평범한 집에서, 아주 평범한 하루에 시작된다.
이 화재도 그렇다.
자체 진화됐고,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사람은 다쳤다.
화재는
“크게 났느냐”보다
**“그 순간, 어떻게 행동했느냐”**가
결과를 바꾼다.
화재 시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피난하라는 말은
막연한 요령이 아니다.
화재로 발생하는 연기에는
일산화탄소, 유독가스, 미세 입자가 섞여 있다.
이 연기를 그대로 들이마시면
불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호흡기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젖은 수건은
이 유해 물질 일부를 걸러내고,
뜨겁고 건조한 연기가
기도로 직접 들어오는 것을 완화한다.
방법은 단순하다.
수건이나 천을 물에 적신다
입과 코를 완전히 덮는다
허리를 낮추고 이동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 조치 하나만으로도
부상 정도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를 자주 본다.
물론, 젖은 수건은 완벽한 보호 수단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이동하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소방 뉘우스는
속보를 전하지 않습니다.
그날의 화재를, 하루쯤 늦게 돌아보며
소방관의 시선으로 필요한 이야기만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