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뉘우스_260207

뉴스가 아니라, 내 집 이야기일 수 있다

by 천재손금

오늘의 화재


7일 오전 2시 54분, 충남 서산시 운산면 수당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자체 진화됐지만, 거주자 1명이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택 내부 작은 방과 생필품 등이 소실돼 약 196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현직 소방관의 시선


화재 뉴스는 매일 나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사고를 TV 속 이야기, 남의 집 일처럼 받아들인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화재는 다르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난 불이 아니라,
아주 평범한 집에서, 아주 평범한 하루에 시작된다.
이 화재도 그렇다.
자체 진화됐고,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사람은 다쳤다.
화재는
“크게 났느냐”보다
**“그 순간, 어떻게 행동했느냐”**가
결과를 바꾼다.

네이버에서 퍼 온 이미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하나


화재 시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피난하라는 말은
막연한 요령이 아니다.
화재로 발생하는 연기에는
일산화탄소, 유독가스, 미세 입자가 섞여 있다.
이 연기를 그대로 들이마시면
불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호흡기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젖은 수건은
이 유해 물질 일부를 걸러내고,
뜨겁고 건조한 연기가
기도로 직접 들어오는 것을 완화한다.
방법은 단순하다.
수건이나 천을 물에 적신다
입과 코를 완전히 덮는다
허리를 낮추고 이동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 조치 하나만으로도
부상 정도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를 자주 본다.
물론, 젖은 수건은 완벽한 보호 수단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이동하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한 줄 기록


화재는 뉴스로 시작되지만, 대응은 나 또한 준비해야 한다.


소방 뉘우스는
속보를 전하지 않습니다.
그날의 화재를, 하루쯤 늦게 돌아보며
소방관의 시선으로 필요한 이야기만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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