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뉘우스_260210

불이 커지기 전에 막을 수 있는 첫 번째 열쇠는, 소화기 하나다.

by 천재손금


오늘의 화재


오늘(10일) 아침 6시 40분쯤 충남 아산시 방축동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약 20분 만에 꺼졌다.
영업을 준비하던 종업원 등 7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고, 식당 내부와 집기 등이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튀김 찌꺼기를 버린 음식물쓰레기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직 소방관의 시선


초기 화재에서 소화기 1개는 소방차 여러 대의 역할을 한다.
이 말은 과장이 아니다.
불이 막 시작된 단계라면,
소화기 하나로 화재를 그 자리에서 끝낼 수 있다.
반대로 그 몇 분을 놓치면
불은 천장으로 번지고,
연기가 공간을 채우고,
그때부터는 소방차 여러 대가 와도
“끄는 싸움”이 아니라 “버티는 싸움”이 된다.
실제 현장에서는
“소화기는 있었는데, 쓸 줄 몰랐다”는 말을
너무 자주 듣는다.
초기 화재의 승부는
장비의 크기가 아니라
누가 먼저, 제대로 쓰느냐에서 갈린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하나


소화기 사용법, 유치원 아이들이 더 잘 안다
소화기 사용법은
복잡하지 않다.
PASS만 기억하면 된다.


P (Pin)
→ 손잡이 위에 있는 안전핀 뽑기
A (Aim)
→ 불길이 아니라 불이 난 바닥을 향해 조준
→ 가능하면 바람을 등지고
S (Squeeze)
→ 손잡이를 꽉 눌러 분사
S (Sweep)
→ 빗자루 쓸듯이 좌우로 쓸며 천천히 이동
생각보다 간단하다.

유치원 아이들이 먼저 배우는 이유도 그거다.


그리고 하나 더.


평소 소화기 점검 요령은 이것 하나면 충분하다.
게이지 시침이 녹색에 있는지만 확인
이것만 알고 있어도
소화기는 ‘장식품’이 아니라
진짜 쓸 수 있는 장비가 된다.



오늘의 안전 한 문장


초기 화재에서 가장 강력한 장비는, 바로 옆에 있는 소화기다.


소방 뉘우스는
대한민국 소방 전체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그저 현직 소방관 개인이,
누구의 지시도 없이
좋아서,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어서
기록하는 글입니다.
I♡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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