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열세 번째 어떤 날

by 박공원


날씨가 좋으면 "이때다!" 하고 뛰쳐나가고 있어요.

굉장한 인도어형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어쩐지 햇빛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맘 놓고 즐길 수 있는 게 날씨뿐이라 그럴지도)


올 한 해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로

영원한 것도 확실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날씨가 좋으면 오늘의 행운을 놓치지 말고

조금이라도 누리자 싶어요.




2020.09.01 (화)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보고 "와 가을 하늘 같아"라고 했다.

9월의 마법인가? 8월 31일의 하늘과는 왠지 달라 보였다.

하늘이 너무 맑다.

매거진의 이전글방바닥의 작은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