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의 프리랜서 2

스물두 번째 어떤 날

by 박공원


가을부터 연말까지 몇달의 성수기

이 시기쯤 되면 계속되는 마감에 지쳐

놀기운도 없고 쇼핑도 못하니

생각보다 카드 값이 많이 나오진

않는 것 같아요.


돈 쓸 기운도 없는 시기랄까.

그렇지만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푼돈은 많이 씁니다.

(먹고 싶은 걸 먹거나 택시를 타거나

보고싶은 걸 보거나)


어제는 독서모임에서 읽을 책을 구입하려고

온라인서점에 들어갔다가 책을 아홉권이나 주문했어요.

중고책도 껴있긴 했지만 책을 한번에

이렇게나 산 건 처음입니다.


야금야금 돈을 쓰는 것도 그렇고

한 번씩 혼자서 버럭하는 걸 보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긴한데

일을 줄여야할까 고민하다보면

비수기가 시작되겠죠.


그나저나 택배상자가 기다려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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