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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이 Feb 09. 2017

오르고 보니

홀로 사이다

큰 종이 있다 하여 그 길을 올랐다

높은 계단과 비좁은 길, 한두 명이 줄을서 경사를 올라 보게 된 종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돼지를 보러 왔는데 돼지 똥구멍을 보게 된 기분이야"


저질스러운 표현력이 나를 말해줬다

거대하게  종이  올리듯, 위를 올려다 봐줬더니 속만 보이니 답답하긴 했나 보다


다시 보니 참 어울린 표현을 하고 온 것 같다.


눈치 볼 것 없이 나의 속을 시원하게 해 줄 말이 필요하다.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입 다물고 다시 그 길을 투덜거리며 내려올 바에

나를 풀어주고, 반복하지 않음을 익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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