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투표율 1위의 나라

평균 95프로를 넘는 투표율

오늘은 지역구 투표를 하는 날이라 투표를 하고 왔어요.

제가 한국을 떠나 오기 전에는 한국의 투표율은 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이었답니다. 이민 와서 정착한 나라 호주의 투표율은 전 세계 1위, 투표율 95프로를 넘을 정도로 높답니다.

호주에서의 투표는 의무입니다. 만약 투표를 하지 않을 시엔 $50불 (원화 가치로 하면 대충 오만 원)의 벌금, 그다음 투표에서 또 의무를 하지 않을 시에는 $75불의 벌금이 부과된답니다. 늘 그런 생각을 해봤지요. 만약 한국의 투표 시스템이 의무화가 되고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그에 해당하는 불이익을 준다면? 벌금이나 혹은 공직취업 제한 등 다양한 제재가 있다면?

물론 지금 한국의 투표율은 이십여 년 전보다 많이 올라 있겠지요.

호주는 선거 유세도 조용하고 투표장도 조용합니다. 한국의 요란한 선거 유세와도 거리가 멉니다.  선거 전후 한국에서는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끼리 정치 얘기를 하다 싸우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여기에서는 그런 사건은 볼 수 없습니다. 선거 후의 험담도 없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 같지만 높은 투표율 덕분인지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복지국가로 성장해 왔지요.

호주의 정치는 청정한 걸로 유명합니다. 어느 당이 집권해도 국민의 복지는 보장됩니다. 특히 사회 취약계층들과 아이들의 교육을 중시하는 나라. 간혹 이들의 깨끗한 정치가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비록 타국에서 살고 있지만 모국을 떠나오면 누구든 애국자가 되나 봅니다. 대한민국의 투표율이 점 점 더 좋아져 위대한 리더들이 나라를 운영하기를 기원합니다. 국민들이 너무 열심히 가꾸는 나라인데, 훌륭한 리더들이 배출된다면 얼마나 멋진 강력국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