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로운 바닷가와 줄지어 서있는 리조트의 도시 )
베트남 중부, 다낭 멋진 바닷가에 리조트들이 해변을 따라서 쭉 지어져 있었다. 길게 한 줄로 서있다. 2017년 11월 비수기에 그 도시로 여행 가서, 한적한 편이었다. 12월부터 1월까지 성수기라고 했다. 날씨는 섭씨 27도였다. 단체로 놀러 와서 쉬며 여행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규모가 엄청 큰 리조트 안에 방이 4개도 있다고 들었다. 수영장이 몇 개 있었다. 야외 수영장에서 바로 바닷가로 걸어서 갈 수도 있었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작은 원두막 모양의 파라솔과 긴 의자가 있었다. 앉아서 바다를 감상했다. 인적이 없는 예쁜 바다를 원두막 파라솔 아래서 감상하면서 보았다.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지루하지 않았다. 다낭 beach와 섭씨 27도 날씨가 어울리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섬세한 beach의 모습이었다. 해안선도 꽤나 길었다. 바다의 모습을 보니 왜 사람들이 다낭이 휴양지로 좋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평화롭고 아름 다운 바닷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묵었던 리조트에서 도보로 15분 정도에 있는 마블 마운틴도 가서 보았다. 가는 길에 베트남 현지인들의 작은 상점도 볼 수 있었다. 거리 쇼핑도 조금 보였다. 불상들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 같았다. 국내의 불상들과 형태가 많이 다른 것 같았다. 줄 서서 기다렸다가 타는 아주 높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입장료가 그곳의 물가에 비해서 꽤 비쌌다. 지옥과 천국이 형상화되어 있는 사원 같았다. 우리가 들었던 천국은 천사들과 살며 지옥은 흉측한 짐승들과 싸우며 산다는 확 비교되는 형태 조각을 볼 수 있었다. 천국을 볼 때는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옥이라는 곳을 보니 빨리 눈을 돌리고 싶었다.
이곳에서 단체 관광객을 보았다. 중국인들 같았다. 모두 사진 찍느라 바빴다. 단체로 여행 갔던 게 벌써 십여 년 전인 것 같았다. 그 후에 자유여행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우선 여행시간을 자유롭게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가는 나라 낯선 도시마다 모르는 길도 찾아가고 하는 것이 정말로 여행을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묵었던 멋진 리조트가 멀리 잘 보였다. 그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땀 흘리며 둘러보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가 타고서 내려왔다. 걸어서 돌아오면서 도로가의 차들도 보았다. 오토바이와 함께 도로를 사용하는 걸 보았다. 신호등도 잘 안 지키며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다니는 걸 보았다. 길을 건너야 하는데 한참을 기다렸다. 차가 멈추질 않았다.
택시를 타고 다낭 시내로 나가보았다. 오토바이들이 아주 많이 차와 한 도로를 소유했다.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지인이 소개해준 마사지 샵으로 갔다. 갤러리와 병행하는 곳이었다. 다낭에서 가장 예쁜 집으로 선정된 곳곳에 장식된 그림이 멋졌다. 그런데 마사지는 잘하는 것 같지 않았다. 이제 연습하는 사람들인 것 같았다. 마사지를 했나 안 했나 싶을 정도의 느낌이었다.
십여 년 전에 캄보디아 씨엠립에 단체 여행을 갔었을 때 마사지를 두 번 받았었다. 발 마사지를 앉아서 할 때도 허벅지까지 시원하게 했었다. 전신을 마사지할 때도 성의껏 잘하는 느낌이었다. 많은 시간 이전이었음에도 그때가 훨씬 더 잘했던 것 같다.
마사지가 끝난 후에 배웅받으며 택시를 타고 롯데마트를 찾아갔다. 다낭 city에도 롯데마트가 있었지만 아직 풍부한 상품이 있는 건 아니었다. 마트 내부를 돌아보면서 베트남의 마약커피 쌀국수라면 등을 샀다. 쇼핑을 하고 저녁을 못 먹은 채 택시를 타고서 다시 리조트로 돌아왔다.
아주 넓은 리조트 1층을 들러보았다. 기념품점도 있었지만 어둑어둑해져서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었다. 야외수영장 근처에서 뷔페를 차리고 있었다. 갈비나 바닷 가재 또 다른 것들을 굽는 화로도 보였다. 그 광경을 보니 꼭 먹고 싶어 졌다. 어떻게 하면 저 뷔페식을 먹을 수 있을까? 하면서 check in count로 갔다. 조식 포함인 리조트였다. 베트남 직원에게 질문하는 중에 옆에 한국인 직원이 안돼요 외부로 나가서 드세요 하며 쏘아붙이듯 말했다.
리조트 근처에는 먹을 수 있는 곳은 없고 또 택시를 타고 다낭 시내로 나갈 수는 없었다. 다시 뷔페가 차려진 수영장 근처로 갔다. 상세히 또 영어로 질문했더니 베트남 직원이 전화로 확인했다. 방의 번호 room number를 말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일 인분에 $26이었다. 수영장 가장자리에 테이블과 의자를 쭉 정렬해 놓았다. 수영장 옆에서 뷔페식으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기회는 흔한 게 아니다고 생각했다.
아주 맛있고 공기도 좋았다.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정갈한 음식이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었다. 인기 있던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바닷가재도 먹어 보았다. 베트남 현지 음식도 있었다. 맛있게 먹으면서 그 한국인 직원은 뭐하는 사람일까 생각했다. 돈을 지불하지 않고 먹는다고 들은 것일까? 그 불친절한 모습이 지워지지 않았다.
다음날은 아침을 리조트 조식을 먹었다. 뷔페식으로 되어있는 식당에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으며 이용했다. 북적대며 가족단위 여행객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모두들 맛있다고 하면서 풍부한 뷔페식 아침을 먹는 모습이었다. 아침식사 후에 뷔페식당 밖에서 산책도 하고 넓은 공간을 구경도 했다. 곳곳이 여행객을 위한 휴식의 장소로 꾸며져 있었다. 공간 활용도 잘되어 있는 걸 보았다.
오전에는 리조트용 수영복을 입고 수영하고 놀았다. 수영장 둘레에 긴 의자에 앉아서 바다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바닷가를 산책했다. 실외 테이블이 있는 바로 앞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인적 없는 평화로운 바닷가의 공기가 느껴졌다. 아주 넓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다. 우리가 잠시 임대한 것처럼 몇 사람 없었다. 잠시 후에는 비도 살짝 내렸다. 레스토랑에서 바다를 볼 수 있게 투명한 비닐을 커튼처럼 내려주었다.
국내에서 야외수영장 멋진 바닷가를 즐길 수 있는 제주도 풀빌라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 같았다. 비수기에는 붐비지도 않고 단체여행자들은 맛볼 수 없는 고즈넉하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적당한 기온과 넓은 리조트가 여행자에게 휴식을 챙겨주었다. 짧았지만 꿀맛 같은 시간이었다. 시간이 되면 또 가고 싶은 곳이었다. 돌아오는 비행시간도 5시간 정도였다.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은 많고 가는 나라의 도시마다 짜릿한 새로운 체험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다낭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