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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Jo Sep 30. 2023

공모전 1

(사진공모전에서)

사실은 2019부터 조금씩 사진에 대해서 배우긴 했는데 ,,,,,

처음에는 쉽게 생각하고 1년 정도만 수료하면  수 있게 될 줄로 여겼었다. 그때까지는 사진반의 선생님과 일행들과 함께 카메라 배낭 메고 출사도 다니며 바로 다음 주는 출사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품평하는 시간이었다.


사진반 수업 중에 중요한 시간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사진만 볼 수 있는 것보다는 남의 사진도 보며 사진품평을 듣는 게 더욱 도움이 되었다. 일단 커다란 스크린의 사진을 보면서 그 시간에 충실할 수 있었다. 직히 그때는 사진 수업을 들어도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 선생님은 열심히 설명해도 뭔 소리인지 왜 그렇다는 건지 알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


그런데 주 1회 사진반수업을 듣다가, 근무하느라고 못 듣다가를 연속하고 있는데,,,,, 2020 COVID로 인해서 통제가 되면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고 말았다. 근무하느라고 시간을 쪼개기도 어려웠지만 혼자서는 뭘 어떻게 하는지도 알 수 없던 때였다.




코로나시대 2020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혼자 할 수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 채 보내고, 2021 하반기부터 사진반 강의가 다시 문화원 등을 통해서 조금씩 시작되었다. 아주 짧은 기간에 듣는 사진품평등이었다. 그래서 2022부터는 나 자신 스스로에게 목표를 설정하게 만들었다. 사진반강의에서 듣고도 몰랐던 부분들은 youtube유튜브를 찾아보고 책에서도 찾아보았다.


그리고는 덮어 두었던 intragram인스타그램을 다시 시작했다. instragram.com/smile_julia_jo/ 매주 혼자서 카메라 들고 출사도 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혼자서는 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독학을 시작했다. 주위에 10년 이상씩 사진을 찍으신 분들과 tea time티타임도 하며 모르는 부분들은 다시 질문하는 시간을 보냈다. 많은 대화를 나누며 이제까지 어떻게 찍었고 어디서 찍었고 언제 상도 받았다는 내용 등을 듣기도 했다. 사진에 대한 얘기로 1~2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 채였다.


 그 사진작가님은 국제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도 많이 하고 개인전도 인사동에서 몇 번 하신 분이었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라고 정의하시며 얘기했다. 사진 속에 빛이 얼마 큼이냐 어느 쪽에서 빛이 들어왔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장면이 연출되는걸 사진에서 볼 수 있었다. 실제는 미세한 차이지만 사진 작품 속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숨은 조력자였던 그 작가님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또 사진 공모전에도 스스로 도전을 시작했다. 전국사진 공모전, 지역사진 공모전등 많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지역사회가 행사를 후원하는 것도 있었다. 그중에 선택해서 도전도 해보았다. 찍은 사진과 서류를 작성해서 공모전 사이트로 보내고 기다렸다가 수상작들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어떤 사이트는 볼 수 없게 되어 있거나 발표도 제대로 안 하는 등 답답함도 있었다.


농촌경관 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작을 인터넷으로 보며 자연스러움, 빛을 활용, 사람과 동물을 주제로 활용한 듯한 모습등을 보며 그만 감동을 받고 말았다. 나도 "이야기가 묻어나는 사진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라고 되뇌었다. 일단 작은 목표를 세웠지만 좀처럼 쉽게 사진 작품이 되는 건 아니었다.


이때쯤에 알게 된 카메라에 대한 상식은 고급기, 중급기, 보급기로 나뉜다는 것도 스스로 깨우쳤다. 나는 크롭 바디에서 중급기 플프레임 바디를 선택한 후 구입했다. 액정에 터치도 되고 조작이 편해야 했다.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하며 써야 한다는 것도 알아챘다. 카메라 플프레임 바디에 표준 줌렌즈를 많이 쓰고 망원렌즈도 쓰고 단렌즈도 써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외에 광각렌즈, 어안렌즈 등도 있다. 카메라 고급기종은 처음부터 사용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할 줄 알 때부터 필요를 예상했다. 차츰 자신이 스스로 필요성을 느낀다는 말도 그즈음 들었다.




혼자서 카메라 들고 사진 출사를 다니는 정도로 습득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선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매직아워라는 시간이 있었다. 풍경사진은 일출이전부터 일출 후까지 그리고는 일몰이전부터 일몰 후까지 또는 햇빛이 강렬하게 비치는 정오가 아닌 시간등을 택해야 했다. 흐린 날 또는 비가 오다가 살짝 갠 날씨 그때가 사진에는 더 좋았다. 비가 많이 오고 난 다음날은 하늘에 구름들이 춤을 추었다.


야외의 추운 날씨 더운 날씨 와도 싸워야 했다. 좋은 사진 작품을 위해서는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했다. 그리고 P.S. 포토샵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포토샵도 주 1회씩 3개월을 배우며 익혔고 그 후에는 나의 사진으로 후보정을 연습하기도 했다. 정말 티 나지 않는 정도로 살짝 해야 되는 포토샵작업이 쉽지 않은 막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진이 여러 분야로 나누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크게는 풍경사진, 인물사진, 상업사진 등등이 있는데 작품사진 풍경사진을 배웠기에 인물 사진 스튜디오작업은 더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야외에서의 인물 사진도 풍경사진 보다도 더 어려운 부분이었다. 사진 속의 모델 인 사람의 내면까지도 공감대가 있어야 좋은 사진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진출사 전에는 날씨, 장소, 시간, 카메라장비등 챙기며 혼자 스스로 계획했다. 사진출사 후에는 오후시간에 다녀와서 늦더라도 그날 찍은 사진들을 노트북에 연결된 커다란 모니터를 통해서 혼자 스스로 다시 살펴보았다. 무엇이 좋고 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일일이 확인했다.


그렇게 연습연습을 하며 2022년을 지냈다. 무척이나 더웠고 무척이나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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