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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Jo Oct 27. 2023

덕수궁

(고궁감상과 사진)

지난겨울에 3명이서 카메라 들고 사진 찍으러 덕수궁에 었다.

그때는 겨울이라서인지 눈도 조금 쌓여있고 춥고 알 수 없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다면.....

지난주 토요일에 이른 점심 먹고 덕수궁으로 출발해서 서울시청역까지 전철을 이용했다.


우와! 가을분위기가 살살 나는 고궁이었고, 날씨도 좋은 10월 3번째의 주말이라서인지 많은 분들이 입장하셨다. 그리고 때마침 덕수궁 안에서 행사가 있는 듯했다. 전혀 정보를 모르고 왔는데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 들어온 모양이었다. 오후 2시와 4시에 외국공사접견례와 연회 행사가 있다는 안내문이 예쁘게 보였다.




서울에 다른 궁에 갔을 때는 없는 곳도 있었는데 덕수궁은 커피를 신선하게 내려주는 카페가 입장하고 바로 안쪽에  연못가에 운치 있게 있었다. 달달하고 계피향기 머금은 카푸치노도 마시면서 고궁을 만끽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잔디무대 앞에 높은 계단에 정리하여 앉아서 사자춤을 보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였다. 사자의 탈속에 한 마리당 2 사람이 들어간 듯 보였고, 그 두 마리의 사자를 지휘하던 분이 광대 한복에 탈을 쓴 모습이었는데 고전적인 춤 동작이 예사롭지 않으신 듯 보였다. 모던스타일이 아닌 그런 모습을 요즈음 뭐든지 검색만으로 해결되는 줄 아는 십 대들도 많이 보아야 할 것 같았다. 3~4살 아이들을 동반한 많은 젊은 분들도 보였다.


고전적인 한복의 선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색깔은 매혹적이었다. 양손 끝에 흰색, 빨간색, 노란색, 남색줄무늬 천을 끼우고 손에는 스틱 같은 것을 들고 추는 화관무 같은 춤도 보였고, 양손에 들고 칼춤을 추던 모습도 보였다. 정말 아름다운 춤사위와 한복이 좋은 계절과 잘 어울렸다. 고전춤을 아주 잘 추는 모습에 관람객들도 흠뻑 취한 듯 보였다. 실외의 햇빛에서 춤추는 동작들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기는 했는데, 사진은 찍는 위치도 어디에서 찍느냐에 따라서 멋진 장면이 되기도 안되기도 했다.




사진을 찍으면서 이야기 소재를 늘 찾곤 했는데... 10월의 마지막주 다음 주는 단풍들이 아주 예쁠 것 같았다. 또 계획을 만들어야겠다. 이곳 덕수궁에 부푼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방문하고, 단풍들로 물들 고궁을 사진으로 멋지게 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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