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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Jo Sep 12. 2023

수월봉 지질 트레일

(제주에서 여행 둘째 날)

제주에서 둘째 날 아침에 시간이 정해져 있는 더본 제주호텔의 조식을 먹으려고 내려갔다. 뷔페로 되어있고 아침식사에 알맞은 음식들이 푸짐했다. 인기 있던 식빵등은 직접 만들어서 제공한다고 쓰여있었다. 또 요플레, 다른 치즈 등 구매하지 않고 만들어서 사용한다는 안내의 글을 보았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직원들이 여러 명이 서있으며 빈 그릇을 치우기도 하며 관리했다. 가격은 투숙객에게는 1만 2천 원이었고 외부에서 오는 손님들은 오전 10시부터는 1만 5천 원이었다. 맛있는 조식이 다른 리조트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했다. 우리가 갔던 조식 뷔페는 낮 12시부터는 문을 닫는다고 했다.


만족스러웠던 아침을 먹고 나가려 할 때에 밖에서 어제저녁을 먹었던 돈가스 연돈식당을 보았는데 오전 8시부터 줄을 서있는 걸 보았다. 그 연돈식당도 낮 12시 오픈이었는데 말이다. 제주에 여행 와서 몇 시간씩 줄 서서 기다리는 그  작은 식당 앞을 보며 제주여행을 하러 나갔다.


카멜리아 힐에 우리가 8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여러 대의 버스를 보았다. 수학여행버스가 학생들과 아침 일찍 다녀가나 보다. 조금 흐린 날이었고 물기처럼 촉촉했던 카멜리아힐은 나무가 아주 많고 곳곳이 잘 가꾸어진 모습이었다. 다른 여행객들도 단체로 가족단위로 많이 볼 수 있었다. 다음 일정이 없으면 조금 더 머물고 싶은 곳 나무향기 가득한 곳이었다.


이동해서 싱계물공원으로 찾아갔다. 전기차 충전하는 충전소가 있어서 차를 충전시켜 놓고 걸어서 넓은 곳을 보고 다녔다. 하얀 등대도 있었고 풍력발전기 여러 대도 보였다.

이곳도 바닷물이 들어오면 모습이 달라지는지 시간을 잘 못 맞춘 것 같았다. 찰랑이며 물속에서 걸어보며 사진 찍으려 했지만 하지 못했다. 사람들도 별로 없던 상황이었다. 다른 여행객 두 분이 많이 걷고 걸어서 나올 때 "어디까지 갔다 오는 거예요?" "하얀 등대까지요" 전기차 충전을 확인하니 절반도 안 됐고 충전시간도 많이 걸리나보다. 얼마나 더 걸리는지 모르겠고 그래서 취소하고 협재로 점심 먹으러 갔다. 안녕협재씨라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었다.


제주 카멜리아 힐
제주 싱계물공원
제주 수월봉 지질 트레일


차로 이동해서 수월봉 지질 트레일로 가서 보았다.  제주에 14만 년 전 화산폭발과 몹시 부는 바람이 바위에 줄처럼 길을 만들었다. 화산 퇴적구조로 신기하고 정교한 조각 같았다. 바위 지질트레일 높이가 100m는 안될 듯 보였다. 영알길, 당산봉, 차귀도 전체의 길이는 약 10km라고 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지질공원이라고 했다. 인근에 제주에서 가장 넓은 들이 펼쳐져있는 것은 화산분출, 화산재가 기름진 토양을 만들어주어 오래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 주었다. 하루의 해가지는 아주 멋진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도 했다. 제주여행에서 꼭 들러 보아야 하는 곳이라 생각했다.


지질 트레일 구경하느라 여행객들이 여기저기에 있었다. 더 올라가면 전망대와 기우제를 지낼 수 있는 수월정이 있는 것이 보이기도 했다. 몇몇의 여자분들이 머리에 수건들을 쓰고서 입구에 앉아서 기다리는 걸 보았다. 바로 이곳이 해녀분들이 바다에 들어가서 일을 하는 곳이랬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지만 기다리는 그 해녀분들은 바다가 잔잔해 지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한두 분이 일어나서 오토바이를 타고 인사하고서 돌아가는 걸 보았다. "바람 때문에 오늘은 안 되겠어" 하면서 집으로 가셨다. 바로 앞 그곳에 바다는 꽤 일렁였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 해녀분들이 타던 비슷한 생김새의 오토바이를 타고서 지나가는 분들도 있었다. 제주로 여행을 온 분들인 듯했다. 꽤 신난다는 듯이 웃으며 수월봉 지질 트레일 보며 바다 보며 하는 걸 보았다. 제주여행에 일부분 인듯했다. 길이가 약 10km가 되기에 오토바이로 이동하며 감상하며 보는듯했다.

사진 찍으며 지질 트레일을 감상하며 거닐었다. 살짝 부는 바람과 파도도 볼거리였다. 제주여행 중 여유를 부리던 장소였다.


돌고래가 출연한다는 신도포구에 잠시 들렀다. 바다 멀리 혹시 돌고래가 보일까 하며 기다려보았다. 돌계단으로 올라서 전망대처럼 몇 명이서 바다 보면서 앉아있었다. 제주에 많은 돌 검은 현무암 울퉁불퉁한 곳으로 걸어 나가서 바다를 보느라 멀리 나간 분도 보였다.

그러고 나서 제주 중문 관광단지로 이동했다. 멋진 모습의 외관을 보고 스타벅스 중문점 알록달록 계단으로 올라갔다. 그곳 계단에서 사진 찍고서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도 마셨다. 여행객이 많이 들르는 장소인 것 같았다. 골프복의 여행객들도 옆에서 한 무리들이 있었다. 제주 여정으로 인한 갈증도 해소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숙소로 이동했다. 제주에서의 둘째 날의 여정이 마무리되어가고 있었다. 숙소에 돌아간 후에도 갔었던 곳 수월봉 지질 트레일을 기억하며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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