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 체육관의 경기일정을 점검해 보고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챙겼어요. 2월에 날씨도 많이 쌀쌀했는데 준비장비만 가지고 경기 시간 저녁 7시에 맞추어서 체육관으로 갔어요.
2층좌석에서 가운데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가장자리 한가진 자리를 잡았어요. 망원렌즈로 바꾸어서 열심히 경기내용을 사진 찍느라고 경기를 즐기면서 관람도 못하고서 스포츠사진을 도전해 보았어요.
집중해서 경기하는 선수들의 빠른 몸놀림을 효과적으로 찍으려고 했으나 작은 모니터로 확인하니 미흡한 듯했어요.
삼각대를 안 챙겨간 걸 후회하면서 고정하느라고 손목도 아프면서 1시간 반정도를 촬영했어요. 경기가 끝나는 것도 못 본 체 먼저 카메라 장비를 챙겨서 돌아왔어요. 오자마자 노트북의 모니터로 확인하니 사진이 다 마음에 안 들고 흔들림이 많이 보였어요.
문제는 셔터 속도인 듯한 느낌이었어요.
다시 연구하고... 며칠 후에...
다시 경기장에 카메라 망원렌즈 삼각대까지 챙겨 가서 관람석에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았어요.삼각대로 고정하고서 카메라에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이번에는 잘 찍어야지 하면서 배구 경기모습을 촬영해 보았어요.주로 배구공이 가는 대로 눈길이 가면서 민첩하게 움직이는 선수들 모습을 사진에 담았어요.
TV 모드로 또는 S모드 셔터속도를 320 하면 F조리개는 반자동으로 8~9돼요.실내라도 조명이 너무 밝아서 ISO 200 정도면 되고요.
며칠 전에 촬영보다는 뜻대로 되는 것 같았어요. 선수들의 빠른 몸동작을 사진에 담은 것 같았어요.
사진을 노트북에서 커다란 모니터로 보며 확인하니 배구선수들이 시선은 공이 가는데 따라서 가고 민첩동작도 공을 따라서 그리고 상대팀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었어요. 새삼 알고 있었지만 사진으로 보니 재미도 있었어요.
동영상으로 보면 놓칠듯한 장면도 사진 속에 담았어요. 공을 따라가는 시선 몸과 얼굴 돌림이 그대로 나왔어요. 민첩함의 모습도 보였어요.
운동에 재능도 가지고 있어야겠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연습해야지 저런 동작이 될 수 있을까
훤칠한 신체조건이 잘 어울리는 배구 선수들의 브로킹 모습이었어요.
모두 다 사진에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외에 응원 모습등도 눈여겨보았어요. 경기, 응원, 관중들의 흥미 있는 장면도 있었고 사진으로 다 못 담은 것도 있었어요.
비디오판독의 모습도 대형스크린에 양쪽으로 나오고 장내 안내방송도 실감 나게 들렸어요. 판독결과가 슬로우 모션으로 양쪽방향으로 촬영된 결과물이 나오는 걸 보면 순간 재미있었어요. 이유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두 숨죽이며 지켜보는 모습이었어요. 다음 기회에는 스포츠 경기의 다른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아야겠어요.도전해서 스포츠사진의 매력을 발견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