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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의 순천

( 낙안읍성 )

by Julia Jo


버스는 자정에 서울 합정에서 출발해서 양재 그리고 죽전을 거쳐서 휴게소에 한번 쉬고서, 모두들 잠을 자는 듯이 조용히 타고 오다가 새벽에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읍성 일대의 민속마을에 도착했어요.

20명 정도 사진작가 인솔자를 뒤따라서 스마트폰의 불빛을 켜면서 이동해서 계단으로 올라가서 더 높이 좁은 언덕처럼 올라가서 몇 분 후에 둔탁하게 비균형 돌계단을 다시 내려갔어요.

아직 주황 불빛이 켜져 있는 예술적이며 고즈넉하게 초가지붕들의 낙안읍성이 우리가 서있던 높은 위치에서 잘 보였어요. 이런 곳이 있었네 싶을 정도로 순천 낙안읍성 이곳은 처음으로 와본 낯선 장소였어요. 사진가들이 많이 찾아올 듯한 장소였어요.


낙안읍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더 찾아서 읽어 봐야겠어요. 1983년 6월 14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고 했고, 낙안읍성 안과 밖에 200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읽었어요. 실제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는 108세대가 생활하고 있어 남부지방의 주거양식을 가까이 가서 볼 수 있어요. 토방과 툇마루 부엌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했어요.




해가 뜨는 걸 기다렸다가... 그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으려고 할 때 많이 추웠어요. 4월 초라도 새벽 5시에 쌀쌀한 기온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낙안읍성에 주황색 불빛들이 꺼지고 일출을 기대했는데, 구름이 가리어져 있는 새벽이었어요. 그래도 산 뒤에서 햇빛이 올라오며 연하게 잔잔하게 일출을 보였어요.

그 모습을 사진에 담고 또 담으면서 후보정을 거쳐 멋진 사진이 될걸 기대했어요. 오슬오슬 춥고 기다리느라 지치고, 멋진 일출도 못 봤기에 카메라 장비들 챙겨서 차분히 다시 울퉁불퉁한 성곽길 위에서 돌계단으로 조심조심 내려왔어요.


일행과 다르게 성곽길을 따라서 갔더니, 그만 다른 길로 계속 걸어갔어요. 다시 찾아서 읽어보니 걸어가면서 꽤 길었던 그곳의 길이는 1,420m이었고, 높이 4m 너비 3~4m의 네모형 돌로 된 견고한 성곽길이었어요. 다시 돌아서 멀리에 타고 온 버스가 보이고, 기다리던 버스에 오르자 모두들 요기를 하고, 물도 마시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어요.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전라남도 강진 남미륵사에 아침 8시에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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