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
5월의 사진출사 번개를 하기로 글을 남겼어요. 4명 정도 갈 수 있다는 답글을 주어서 진행하기로 했어요. 장소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고 일요일 아침 7시에 카메라와 렌즈는 각자 알아서 가져오기로 했어요.
그런데 토요일 아침 7시에 한 분이 전화 와서 '모이는 주차장에 왔어요'
'네? 내일 사진출사 가는 건데요'
잠시 나도 헷갈려서 다시 달력 보고 시계도 보고 나서 내가 썼던 모임 톡방 글도 다시 봤어요.
해프닝뒤 아무튼 다음날 아침 함께 차를 타고 파주 임진각으로 약 1시간 달려갔어요.
아직 붐비지 않는 시간이라서 바쁘게 사진을 먼저 찍었어요. 그날의 날씨는 바람의 언덕을 오르면서 수많은 바람개비를 보니 돌아가는 건 없었어요. 조용한 아침의 빛이 알록달록 바람개비를 비추었어요.
오전 10시쯤 날씨는 뜨거워졌어요. 햇빛을 피할 곳이 없는 장소라 모자라도 꼭 써야 걷고 오르고 내려오고 하기에 더 나았어요.
평화누리공원 반대쪽 임진강 독개다리 쪽으로 가기 전에 카페에서 커피와 빵도 먹으면서 얘기도 했어요. 아침 9시가 넘어서 관광버스들 여러 대가 넓은 주차장에 들어오기 시작하던걸 함께 보았어요. 관광객들 사이에 외국인들도 많이 있었어요. 임진각 독개다리 쪽으로 걷고 보고 다시 보면서 다시 걸어 나와서 소녀상 앞에 모여서 설명을 듣는 모습이었어요.
그 뒤쪽에 계단으로 벙커처럼 들어가서 임진각 관련 영상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다시 계단으로 올라와서 보니 좀 전에 보다 더 많은 관강객들이 보였어요.
기찻길과 녹슨 기차도 사진에 담았어요. 5월의 아카시아 흰꽃 나무도 싱그러움을 더해 주었어요. 오전 10시가 지나니 많이 더워졌어요. 뜨거운 햇빛을 피할 그늘도 없어서 카메라 장비 챙겨서 돌아왔어요.
오는 도중에 파주 프로방스에서 점심을 먹고 헤이리마을도 잠시 들러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