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엘 공원 안에 루프탑을 받치고 있는 기둥의 아래쪽 회색부분 높이가 같아 보이지만 직접 옆에 가서 서보면 신기하게도 모두 다른 높이
1. 구엘 공원 안에 타일 장식이 멋진 도마뱀 분수대
사르리다 파밀리아 성당 외부의 모습을 보면서 투어 가이드의 설명을 한 시간 이상 듣고는 바람을 피해서 카페에서 성당의 내부로 들어갔던 사람들을 기다렸다. 그러고 나서 바로 그 성당 근처에 정차되어 있는 택시를 16명이 나누어서 탔다. 그리고 얼마쯤 뒤 택시는 도로에서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며 갔다. 택시를 내려서는 다시 도보로 올라가야 구엘공원 정문을 만났다. 정문으로는 입장이 안되고 담장을 끼고 옆으로 돌아야만 했다. 바람이 더 거세어지는데 아직 비는 오지 않아서 우리는 그 구엘 공원을 들어가서 감상할 수 있었다.
유난히도 가우디의 타일 작품이 많이 보였고 기하학적인 설계에 의한 기둥도 볼 수 있었다. 이 구엘 공원이 지어질 때에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언덕을 한참 올라야 나오는 이곳을 부자들이 외면했었기에 단 2채만 분양이 되는 상태였다고 했다. 구엘과 가우디가 부자들을 위한 동네를 계획했었다고 했다. 옥상처럼 넓은 장소로 올라갔다. 가장자리에 인체공학적인 여러 개의 기다란 벤치들의 타일 장식이 돋보였다. 타일을 전부 조각조각 깨트려 장식을 하는 게 가우디의 독창적인 건축 기법이었다고 했다. 구엘 공원 안에 도마뱀 분수대의 타일 장식이 가우디의 타일 양식 중 가장 유명하다고 했다. 그 타일 장식이 멋진 도마뱀의 오른쪽의 손을 만지며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날은 일요일이었다. 그러고 나서 화요일에 우연히 투어팀 중 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구엘공원이 우리 팀의 투어 이후 다음날 월요일부터 폐쇄되었다고 했다. 이유는 나무가 부러질 정도의 강한 바람 때문이었다. 며칠 후 돌아오던 목요일 오후쯤 다시 개장했다고 나중에 들었다. 한 바터라면 못 볼뻔한 구엘공원이었다. 꾸엘 공원이라는 발음도 들었다. 그리고 또 따뜻한 날씨에 여행 중에 또 보고 싶은 곳이었다. 왜냐하면 독특한 건축양식이 느껴지는 그곳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길 건너편에서도 감상 할 수 있었던 카사 밀라
카사 바트 요도 길 건너편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2. 산과 바다를 주제로 한 건축물
다시 또 택시로 이동해 갔던 곳은 카사 밀라였다. 아주 심한 바람 부는 저녁에 그 앞에서 투어 가이드의 설명은 또 이어졌다. 근처의 건물들과 비교가 될 정도의 특색이 보이는 건물 카사 밀라는 누구든지 매력을 느낄 것 같았다. 스페인 언어 스패니시로 CASA는 집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밀라는 이름이었다. 밀라의 집이라는 의미였다.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건축한 카사 밀라는 1906년에 설계를 시작해 1912년에 완공된 고급주택 연립이었다.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그라시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역도 바로 가까이 있다. 카사 밀라는 '산'을 주제로 한 건축물이었다. 몬세라트 수도원의 뒤에서 볼 수 있는 신비스러운 바위 산에서 건축의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카사 밀라 이 건축물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걸어서 그라시아 거리로 내려오니 카사 바트 요가 있었다. 카사 바트요는 '바다'를 주제로 한 건축물로 안토니오 가우디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직물 업자 바트요를 위해 지은 저택이었다. 외관은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 성 조지의 전설을 담고 있다. 기사 게오르기우스가 약한 용과 싸우는 황금 전설이 내용이었다. 벽을 덮고 있는 청록 색 세라믹은 용의 껍질을 , 발코니와 기둥은 시체의 해골과 뼈를 연상시켰다. 카사 바트요 이 건축물도 200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가우디의 대표적인 공동 주택 작품 중 하나이다. 바트 요의 집이라는 설명과 함께 내부의 입장은 개별적으로 한다고 했다.
어둑어둑 해 지는 시간에 이 도시 바르셀로나 고딕지구의 야경을 광고하는 가이드가 있는 투어팀과의 일정은 여기까지였다. 기대를 품었던 야경 투어는 비와 강한 바람이 방해하고 있었다. 내일 아침에 카사 바트 요 건축물의 내부의 입장이 기대가 되었다. 그 카사 바트요에서 아파트처럼 방이 3개인 숙소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숙소로 향해서 걸어가는 길에 그 앞의 큰 도로는 유명한 그라시아 거리였다. 명품 상점들이 즐비하게 있는 여행객을 위한 쇼핑의 거리였다.
버섯모양처럼 만들었다는 난로의 모습
카사바트요 내부의 문들도 곡선으로 만들어졌다. 손잡이도 잡아보니 곡선이었다.
버다에 있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진 난간 유리
타일 장식이 예쁜 이곳은 작은 발코니로 나가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직원이 준비하고있는 곳이었다.
카사바트요 건물 옥상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내부의 계단도 곡선으로 되어 있다.
3. 곡선의 미를 풍부하게 감상했던 건축물
다음날은 월요일이었다. 아침 일찍 모두 잠이 깨어서 토스트, 계란, 베이컨에 커피까지 만들어서 먹었다. 주방이 있는 아파트로 숙소를 옮기고 나서 누리는 특권이었다. 가우디의 건축물 카사 바트 요의 건물을 발코니에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건물 안 쪽의 모습을 보러 출발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었다. 아직도 시차에 시달렸지만 며칠 만에 이 도시 바르셀로나가 마음에 와 닿았다. 그런데 날씨는 이상기온으로 바람과 함께 쌀쌀했다. 오전 9시 30분 시간으로 티켓을 구입했던 것은 붐비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시간에도 많은 여행객들과 함께였다. 시간대별로 다른 입장료를 산 앱을 보여주고 설명이 나오는 기계를 받고서 카사 바트요 내부로 들어갔다.
가우디는 곡선의 미를 여기저기 곳곳에 활용하며 설계한 걸 볼 수 있었다. 계단도 문틀도 창틀도 천장 등 곡선으로 모든 곳에 활용되었다는 것이 보였다. 아치형 지붕과 타원형 창문과 구불구불 한 선을 이용한 건물 내부에서도 독특함을 볼 수 있었다. 내부는 옥상 다락방 2층 노블레 층을 구경할 수 있었다. 카사 바트요 내부를 감상하던 중에 예쁜 기념품 점도 볼 수 있었다. 정말 아쉽게도 비와 바람 때문에 카사 바트요 건물 밖에 그 아름 다운 조명을 밝히는 밤에는 볼 수 없었다. 다음 기회에는 꼭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운을 많이 남기던 이 도시에서의 며칠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카사 밀라와 카사 바트 요의 바로 앞의 넓은 도로는 그라시아 거리였다. 쇼핑하러 이 곳 저곳 다니며 보았다. 점심도 먹고 그 도시 바르셀로나를 만끽해 보는 시간이었다. 카탈루냐의 국기들도 보였다. 스페인의 다른 곳 보다도 이곳 에스파냐 카탈루냐 자치지방 바르셀로나는 17세기 이후부터는 프랑스 군의 침략을 여러 번 겪었다. 북부 카탈루냐 지방을 프랑스에 빼앗기기도 했다. 그리고 19세기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다. 인구는 100만 명 이상이며 이베리아 반도의 제1의 도시가 되었다. 1992년 25회 하계 올림픽 개최지이었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공존하는 건물과 거리를 보면서 감정도 교차되는 듯했다. 바르셀로나 이 도시에서의 계획했던 여행은 절반을 지나가고 있었다.
여행하는 그 시간은 나는 자유를 느낀다. 또 그 시간을 오롯이 즐긴다. 짧다면 짧은 며칠간의 여행이 긴 기억으로 남아서 행복한 추억을 가끔 떠오르게 한다.
카사바트요 건물 안쪽에 벽들도 바다를 닮아보였다. 건물 가운데 쪽으로도 햇빛이 들어 올수 있는 천장창으로 만들어졌다.
카사 바트 요의 야외정원에서 볼 수 있었던 타일 장식
카사 바트요의 야외 정원에서 발코니를 감상하면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서 설명을 듣는 여행객들과 건물옥상에 마련되어 있던 작은 방에 과거의 정수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