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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K Sep 18. 2016

달 빛

기다림 & 그리움

천근같은 눈꺼풀 이고

쓰러져 누운 내 이마 위

희미한 손길  

   

누굴까

누구인 걸까     


실눈 찔끔 떠 봐도

깜깜한 방 안

그저 내 숨소리만 

    

언뜻 다시 잠들면

살포시 다가오는 

부드러운 손끝

따스한 온기 

    

동쪽 여명에

등불같은 기운이 

서서히 멀어지면

     

홀로 남겨짐에

차가운 그리움 머금고

글썽해진 눈 다시 뜬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온, 햇살같은 달빛에 흠칫 놀라 그 자리에 일시정지한, 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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