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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하지 말자』

by SeonChoi

『미안해하지 말자』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을 내놓았습니다.

주인공들과 같이 아프고, 악몽을 꾸고, 그리고 함께 걷고 사랑하며 치유의 여정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 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한 권의 책을 세상에 건넬 수 있다는 것. 그 모든 것에 조심스레,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이 복잡한 세상 속 작은 돌멩이 하나처럼. 혹시 누군가 손에 쥐어 읽어주신다면,

그 순간은 제 마음 안에서 조용히 빛날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충분히 애썼고, 아름다웠다.

그러니 미안해하지 말자."


출판사 소개글로 책 소개를 대신합니다.


『미안해하지 말자』는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던 평범한 이들의 찬란하고도 처연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늦둥이 아들 중기와 홀로 그를 길러 낸 어머니의 삶은 1980년대 광주의 격동 속에서도 삶을 끌어안은 사랑과 냉혹한 현실을 버텨 낸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다.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상처 입은 청년 중기와 그를 꺼내 세상으로 이끄는 단단한 여성 해인의 이야기. 상처와 희망이 교차하는 삶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로 서로의 구원이 되어 간다. 낡은 하숙집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가족의 애틋한 정, 친구와의 뜨거운 우정 그리고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묻는 여정을 따라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저자는 섬세한 필치로 시대의 무게를 견뎌 낸 개인의 내면을 응시하며, 아픔과 회복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미안해하지 않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무너진 자리라고 해서 반드시 폐허가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조용히 곁에 다가와 진심으로 함께해 준다면, 오래 곪아 가던 상처도 다시 빛을 향해 살아날 수 있다.


각자의 방식으로 아파하고 또 위로했기에 비로소 ‘우리’가 될 수 있었던 이야기. 5월의 상처를 품은 채, 다시 삶을 피워 낸 치유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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