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을 사랑한다면 한 번쯤은.
'깻잎 페스토파스타'
깻잎 향을 흠뻑 느껴보자.
깻잎 페스토 파스타깻잎 페스토 파스타
: 무궁무진한 페스토의 매력.
브런치를 시작하기 전, 페스토는 무조건 바질 페스토만 있는 줄 알고 살았다. 하지만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하고 다양한 요리들을 직접 만들어보며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페스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일 기본인 바질 페스토부터 시작해서 선드라이 토마토 페스토, 파슬리 페스토까지. 서양 식재료들로 만든 맛있는 페스토들이 많았지만 나에게 친숙하지 않은 식재료들이라그런지 선뜻 만들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 페스토들을 만들려면 굳이 마트에 가서 재료를 사 와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찾은 나에게 아주 친숙한 재료 '깻잎'. 한 브이로그를 보다 깻잎으로 페스토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파스타와 깻잎의 조화가 상상이 되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 집 냉장고에 깻잎이 있었기 때문에 당장 가져와서 만들어봤다. 파스타로 먹어도 좋지만 고기에 얹어먹거나 빵과 하몽을 곁들여 와인 안주로 먹어도 좋을 친숙한 페스토가 완성되었다.
재료
깻잎 50g, 파마산 치즈 3큰술, 올리브 오일 200-300ml, 마늘 3쪽, 견과류 2큰술, 소금 약간, 스파게티
*2-3인분 기준
레시피
: 깻잎 페스토 파스타
1. 깻잎은 씻어서 줄기만 제거해 준비한다. (플레이팅 용도로 사용할 깻잎 2장은 얇게 채 썰어놓는다.)
깻잎 줄기의 식감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면 줄기를 제거할 필요는 없다.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잊지 말고 플레이팅용 깻잎을 따로 빼두자. 물론 페스토만으로도 깻잎의 향은 충분하지만 그래도 갈지 않은 깻잎의 싱그러운 향이 파스타의 맛을 더 높여줄 것이다.
2. 그라인더에 깻잎, 파마산 치즈, 올리브 오일, 견과류, 마늘, 소금을 넣고 갈아준다.
재료에 적혀져있는 분량의 올리브 오일을 넣으면 생각보다 부족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니 일단 200ml만 넣어 갈아보다가 중간에 농도를 확인한 후에 올리브 오일을 추가로 넣어주는 것이 좋겠다. 만약 깻잎의 향이 너무 진하다고 생각되면 깻잎의 양은 조금 줄이고 파마산 치즈나 올리브 오일의 양을 늘려주자.
3.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스파게티를 넣어 익혀주고, 익힌 스파게티에 페스토 2큰술을 넣어 섞어준다.
난 페스토를 만든 후에 스파게티를 조리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만약 스파게티부터 익힌다면 다 익은 스파게티를 체에 밭쳐 올리브 오일을 뿌려두자. 이렇게 해두면 페스토를 만드는 동안 스파게티가 불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Process
Plating
: 깻잎 향은 진할수록 좋지.
완성된 파스타를 그릇에 담고 파마산 치즈와 채 썬 깻잎을 올려준다. 내가 만든 깻잎 페스토는 질감이 조금 꾸덕하게 완성됐다. 올리브 오일의 양을 적게 넣어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인지 깻잎의 향이 정말 진했다. 파스타를 돌돌 말아 한입 먹으면 깻잎 5장을 한꺼번에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니까. 하지만 올리브 오일의 양을 넉넉히 해서 만든다면 은은한 깻잎 향이 돋보이는 페스토가 되었을 것이다. 그럴 때는 맨 위에 올라간 채 썬 깻잎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 다른 재료들과 섞여 조금 약해진 향을 채 썬 깻잎이 살려주고, 아작아작한 식감 또한 더해준다. 그리고 초록 초록한 색감까지. 정말 깻잎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맨 위에 깻잎은 꼭 올려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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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