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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집에서 하는 그냥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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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줄리앤 Dec 26. 2021

연말을 따뜻하게 데워줄
'토마토 홍합 스튜'

연말 홈파티에도 잘 어울리는 겨울 요리.

토마토 홍합 스튜

: 나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음식.

연말이 되면 이상하게 마음이 몽글해진다. 올해가 유독 빨리 지나가기도 했고, 다가올 내년이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꽤 많이 되기 때문이다. 아마 날씨 때문에 이런 감정이 더 극대화되는 것 같기도 하다. 추우면 몸이 움츠러들면서 저절로 긴장이 되어버리니까. 그래서 이럴 때는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따뜻한 국물 요리를 많이 찾는다. 수많은 국물 요리 중 이번에 선택한 요리는 '토마토 홍합 스튜'다. 개인적으로 조개류가 들어간 스튜나 국물요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맑고 감칠맛 나는 조개에 진한 토마토소스를 더해서 더 뜨끈하고 꾸덕한 스튜를 만들고 싶었다. 여기에 파스타를 넣어 조금 더 든든한 스튜를 완성했다. 이 음식으로 나의 긴장한 몸이 조금이나마 풀어졌으면 한다.

재료

홍합 400g, 방울토마토 10개, 마늘 6쪽, 양파 1/4개, 토마토소스 400g, 페페론치노 5개, 버터 2큰술, 화이트 와인 5큰술, 스파게티(선택사항)

*2-3인분 기준

레시피

: 토마토 홍합 스튜

1. 홍합 껍데기를 문지르며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씻어준다.

홍합의 껍질을 보면 많지는 않지만 하얀 이물질들이 묻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은 꼼꼼히 제거를 해줘야만 홍합 특유의 잡내를 잡을 수 있다. 홍합 껍데기를 닦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홍합끼리 문질러가며 닦아주는 것이다. 그리 세게 문지르지 않아도 금세 이물질이 제거된다.

2. 마늘과 양파를 굵게 다져준다.

3. 달군 냄비에 버터, 마늘, 양파를 넣어 볶다가 홍합과 화이트 와인을 넣고 뚜껑을 덮어 익혀준다.

조개류는 바다에서부터 짠맛을 가지고 우리에게 온다. 그렇기 때문에 난 조개류 요리를 할 때 소금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일단 소금 없이 조리를 마친 후에 맛을 보고 추가 간을 해주는 편이다. 더군다나 우리는 다음 단계에서 토마토소스를 넣어줄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소금은 꺼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4. 홍합이 입을 벌리면 토마토소스와 방울토마토를 넣어 끓여준다.

방울토마토를 넣은 이유는 토마토의 향과 상큼함을 더해주기 위함도 있지만 동그란 토마토가 이 요리의 플레이팅을 더 풍성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그러니 홍합이 다 익었을 때 토마토소스와 방울토마토를 넣고 잠시만 끓여주자. 살짝 데우는 정도의 조리만 해야 동그란 모양을 살릴 수 있다.

5. 완성된 스튜를 그릇에 담고 생 파슬리를 올려서 플레이팅 한다.

Plating

: 스튜의 가장 큰 장점.

스튜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음식이다. 그냥 먹거나 빵을 곁들이면 본래 모습인 스튜가 되고, 스파게티나 라비올리 등을 넣으면 새로운 파스타가 된다. 건더기가 큼직하게 들어가는 스튜는 파스타와 만났을 때 더할 나위 없는 파스타 소스가 된다. 우리가 만든 스튜는 홍합, 토마토, 양파, 마늘, 와인 등 다양한 재료들이 만나 깊은 맛을 내고 있다. 그러니 다른 재료를 추가할 필요 없이 파스타만 삶아 넣어주자. 단, 파스타를 넣으면 살짝 싱거워질 수 있으니 토마토소스나 소금을 추가로 넣어 간을 한 뒤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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