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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앤 Jan 30. 2022

느끼한 내 속 좀 달래줘.
'배추찜'

이제 명절마다 찾게 될 개운한 요리.

배추찜

배추찜

: 느끼함이라는 단어는 생각도 안 날걸.


요리를 하는 것과 먹는 것 모두 좋아하는 나에게 명절은 항상 즐거운 날이다. 다양한 전과 나물들을 만들며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그렇게 만든 음식들을 잔뜩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1년에 두 번씩 먹는 똑같은 음식이 지겨울 수도 있지만 내 입에는 항상 맛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도 3~4번 반복해서 먹으면 질리기 마련이다. 게다가 기름에 볶고, 부친 음식들이니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명절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해 중간에 내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 줄 요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몇 년 전 이연복 셰프님이 알려주셔서 유행했던 '배추찜'이라는 요리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밋밋한 맛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이것보다 상큼하고 개운한 요리가 없었다. 어차피 명절에는 배추전을 하기 위해 배추를 사다 놓으니 남은 배추로 배추찜을 만들어야지.


재료

배추 1/2개, 청고추 2개, 홍고추 2개, 대파 1/2개, 마늘 4쪽, 설탕 2큰술, 굴소스 1큰술, 물 1/3컵, 식초 1/3컵, 소금 1/2T, 고추기름 2큰술

*2인분 기준




레시피

: 배추찜


1. 청고추, 홍고추, 파, 마늘을 잘게 다져준다.

난 느끼함을 완전히 없애주기 위해 매운 고추를 사용했다. 하지만 만약 매운 음식을 못 먹는다면 고추 대신 파프리카 또는 피망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파프리카와 피망은 색깔별로 두 개씩 준비한 후에 1/2 또는 1/3개씩만 사용해도 될 듯하다.







2. 작은 그릇에 물, 식초, 설탕, 굴소스, 소금, 고추기름과 썰어놓은 채소를 넣어 섞어준다.







3. 배추를 반으로 자르고 찜기에 넣어 10분 동안 쪄준다.

배추찜을 여러 번 만들어보니 배추찜에서 제일 중요한 과정이 바로 이 단계인 듯하다. 배추가 너무 흐물거려도 안되고, 너무 아삭해도 맛이 덜하다. 그러니 이연복 셰프님이 알려주신 대로 찜기에 증기가 올라올 때 배추를 넣어 딱 10분간만 쪄주고 꺼내자.







4. 찐 배추를 그릇에 올리고 소스를 부어준다.

배추찜 소스에는 꽤 많은 양의 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스의 간이 세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만들어놓은 소스를 모두 부어주어 배추를 소스에 푹 적셔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그리고 먹다 보면 배추에서 물기가 나와 소스 자체의 짭짤한 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더욱 소스를 많이 부어먹는 것이 좋다.






Eat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배추찜'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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