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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앤 Jan 23. 2022

피클링 스파이스 없이도 괜찮아. '피클'

피클

: 지금 당장 냉장고 열어 만들어보자.


피클 병을 열면 익숙하게 나는 냄새가 있다. 나는 그 냄새가 오이에서 나는 향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 독특한 향이 '피클링 스파이스'라는 향신료가 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장아찌처럼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래. 너도 외국 음식이었지. 하지만 이번에 피클을 꼭 만들어보고 싶었기에 주변 마트로 가서 피클링 스파이스를 찾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야지만 만날 수 있는 재료였다. 그렇게 좌절 직전까지 간 시점에 피클링 스파이스 없이 피클을 만드는 분들을 발견했다. 꽤 많은 분들이 피클링 스파이스 대신 '통후추'만을 가지고 만들고 있었다. 그 모습에 용기를 얻고 나도 피클링 스파이스 없이 우리 집에 있는 재료로만 피클을 만들어보았다.



재료

물 500ml, 식초 250ml, 설탕 250ml, 통후추 1큰술, 오이 2개, 무 1/2개, 빨강 파프리카 2/3개, 노랑 파프리카 2/3개




레시피

: 피클


 1. 오이, 무, 파프리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보통 피클을 만들 때는 오이나 무를 많이 사용하지만 각자 좋아하는 채소가 있다면 그 채소로 피클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여러 가지 채소들 중에서 파프리카는 향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클링 스파이스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줄 수 있으니 파프리카는 꼭 넣어서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냄비에 물과 유리병을 넣고 끓여준 후에 유리병에 남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피클은 숙성시킨 후 오랫동안 두고두고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피클을 담아놓는 병 또한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줘야 한다. 그러니 냄비에 물과 유리병, 뚜껑을 모두 넣고 10분간 끓여준 후에 병과 뚜껑을 꺼내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고 사용하자. 만약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피클을 만든다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3. 냄비에 분량의 물, 식초, 설탕과 통후추를 넣어 끓여준다.

병에 채소를 가득 담고 피클주스를 부어줄 것이기 때문에 피클주스의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의 피클주스가 필요했다. 애초에 만든 500ml의 피클주스는 병의 반 정도밖에 차지 않았다. 그러니 약 1L 분량의 피클주스를 만들어주자.







4. 유리병에 채소들을 넣고 3번에서 만든 피클주스를 부어준다.

피클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이 바로 이 단계다. 간혹 가다 피클의 식감이 아삭하지 않고 뭉개지는 느낌이 드는 것들이 있다. 그런 현상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피클주스가 뜨거울 때 채소에 부어주어야 한다. 뜨거운 피클주스 때문에 오히려 채소가 물러버리지 않을까 싶지만 그렇지 않다. 반드시 피클주스가 뜨거워야지만 채소들이 아삭해진다.







5. 냉장고에 넣어 3일 숙성시킨 뒤 먹는다.






Eat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피클'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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