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림치즈 Jul 04. 2023

글램핑

나처럼 손재주가 없는 것은 물론 귀차니즘 때문에 텐트 설치할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고, 벌레가 무서워 캠핑은 엄두도 못 내는 사람을 위한 곳이다.


이날 하루종일 자갈놀이와 수영장에서 노느라 새빨개진 현이와 준이의 볼딱지.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 먹는 양꼬치와 삼겹살의 매력에 푹 빠져서는 고기 한 점에 와인 한 모금을 수차례 반복. 주량보다 더 많이 마셔버린 탓에 새빨개져버린 나의 볼과 몸.


고기 굽는 모습이 멋있어서일까 아니면 그냥 남편의 모습이 좋아서일까 아내의 볼에도 발그레 새빨간 홍조가 생겼다. (그날 유독 햇빛이 새긴 했지만)

새빨간 우리의 볼처럼 강렬했던 추억, 글램핑이다.

또 가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도대체 이 포즈는 어디서 배운 걸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