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지금까지 반면교사 삼아왔던 행동들을 나도 그대로 하진 않았을까? 나도 그게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면 어떡하지?
물론! 정확히 알기는 매우 어렵다.
내가 주변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이 어떤지.
그런데 한 가지 높은 확률로 알게 된 점은,
결국 늙는다는 건 육체와 더불어 생각이 노쇠한다는 것이다.
과연 내가 정답일까? 의심 없이 오로지 나의 경험에만 의존하는 것. 이 모습이 나오는 순간 과거에 멈춰버리는 것 같다. 예전에 정답이 지금도 정답일 필요는 없는데 말이다. (심지어 오답이 되어버렸을 수도)
내가 경험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그들로부터 느끼는 감정을 전달받거나 잘못된 점을 누군가로부터 들었을 때 인정하지 않았다. 굳이 새로움을 찾기보단 과거에 가까운 현재에 머물러 있기를 선호했다. (남녀노소 관계 x)
그리고 이 모습들이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피해로 번져나갔다.
부디 배움과 조언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유연함이 굳지 않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초심을 다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