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by 정은영
1462995373830.jpeg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린다는 구글에 일기예보....

시원하게 내려주어

꽃들에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낯선 곳으로 옮겨져 정을 못 부치는

매실나무도

흙에 속살 깊숙이 뿌리를 내려 자리 잡고..


듬성듬성 보기 싫게 자란 잔디도

흠뻑 적셔주어

단정하고 이쁜 모습이었으면...


호수라도 품은듯한 거대한 검은 구름이

무게를 감당 못해

낮게 가라앉아 있으면서도

정작 실속없이 질끔질끔이다


천둥 번개만큼은 이미 홍수가 나고도

남을 만큼 요란한데

여~엉.. 초라한 빗방울...

오늘만큼은 후련한 장대비라도 내려다오


그래서 내 마음에 감성에도

촉촉한 초록의 잎이 자라

무성한 나무로 커갈 수 있었으면...........

keyword
작가의 이전글어린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