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하늘이 정말 푸르다
얼마만인가..
이렇게 푹 자고 상쾌한 아침을 맞은 것이
잠 못 이루는 새하얀 밤들이 힘에 겨워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은 백발노인이 되어
쇠약해지고..
어떠한 의욕도 상실한 채 사그라드는 불빛을
지켜보고 있었던기분이었댈까...
시간마다 깨어 확인해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 듯
매시간 눈이 떠지는 가벼운 잠으로 뒤척이다
선물을 받은듯한 오랜만의 숙면..
잘 잤어 정말..
세포 하나하나에 충분히 공급된 휴식으로
태산에 꿈이라도 이루어낼 것만 같은 에너지로
난 다시 젊어지고 있다
며칠을 건강으로 고생하고 난 후여서일까
청명한 하늘과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봉우리까지 너무나 아름답구나
오랜만에 차 한잔 들고 기분 좋은 휴식을 취하며
살아가며 뜻대로 되지 않은 이런저런 일까 지도 너그러워지며 단지 살아있음이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방치된 집안일도 하면서
난 다시 착한 아내이고..
착한 엄마 이고 싶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어
잘 살았어...라고 이다음에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쉬어야 되는
소홀히 여겨온 것들의 중요성..
새삼 과학자라도 된 듯 질서 정연한
우주에 법칙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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