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고 있다

by 정은영

눈.. 눈이 내린다

개는 듯 환한 기운으로 멈추지 싶으면

다시 내리고...

며칠째.. 이러고 있는 중이다.


내다보이는 공원에 나무들 조차

싹을 피우려는 그들에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조바심으로 몸을 떨고 있는 듯..


언제쯤 연두에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고..

아름드리 꽃망울을 터트릴 수 있을까..


긴 겨울잠으로 꿈쩍도 않는 대지 안에

깊이 박은 자신에 뿌리를 흔들며 깨우는

들의 인내와 소망으로.. 인해..

생명력으로 벌떡 이는 봄은 오겠지..


지금은 모든 것이 멈춰있는 듯..

제 자리 같지만... 성실하게 잘 살아낸 칭찬받을만한 삶처럼..

온 세상 가득 피어있는 꽃들을 화환처럼 쓰고

저 푸른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봄으로 서있게 되겠지...


길고 지루한 겨울.

작가의 이전글마일 하이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