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는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

by 에이치노트

정지우 작가님의 최근 책 "사람을 남기는 사람"이라는 책을 보면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보다 자존심이 쎄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나는 이 구절을 보면서 이 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겪은 여러가지 경험들을 기반으로 생각했을 때 한 가지 문장을 더 추가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타인과 비교하면서 자기들이 더 일을 많이 한다고, 그거에 비해서 돈을 적게 받는다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자신이 애정을 주는 만큼 돌려받지 못한다고, 적게 가졌다고, 불행하다고 억울해 한다


사람들이 나보다 자존심이 쎄다고 인정하는 순간 그냥 그들의 행동이나 말에 더 이상 크게 화가 나지 않습니다. 그냥 자존심 부리는 구나.... 그러고 넘어가게 되지요.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질투하거나, 부러움에 비꼬거나, 나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억울함을 드러낼 때 인간은 원래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면 나에게 실질적인 큰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그냥 지나가게 됩니다.

이게 바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는 거겠죠. 나에게는 이런 사소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으니까요.


그리고 누가 더 불행한지 불행배틀을 직접 해보거나 주위에서 하는 걸 본 적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행배틀은 보통 이런 식으로 시작하죠.


"나 요즘 이런저런 것 때문에 좀 힘들어."

"그래도 너는 괜찮은 거야. 적어도 너는 %%는 가졌잖아? 나는 이것도 없고, 저것고 결핍이고 부모님은 그렇고 직장도 헬이고 어쩌고 저쩌고."


나는 이것을 인지한 다음부터는 더 이상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 주위에 있는 시간을 (아예 없앨 순 없고) 줄이고 있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마음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세요. 말처럼 쉽지 않은 것 알고 있습니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의도를 세우고, 그 외에 일에는 스위치를 끄고 그저 그들은 나보다 더 자존심이 세고, 더 억울해 한다고 생각하길. 그냥 사람들은 다 그런 존재라고 생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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